지난 토론 재미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뭔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했는데, 저 같은 케이블 무용론자가 고급 디지털 케이블을 가지고 있을리도 없고, 어디서 음원을 구해 보려고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머리속을 스친 생각이 있었어요. '아...친구놈 집에 있던 체스키 테스트 CD에 뭔가 그런 내용이 있었던거 같더라...' 바로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일이 바빠서 갈 시간은 없고, 얼른 해보고 싶어서 조바심은 나고...결국은 피 같은 돈 만원을 들여가며 퀵으로 CD를 받았습니다.



CD 내용을 보니, 일반 오디오 인터케이블, 프리미엄 75옴 디지털 케이블, 울트라 로우 지터 디지털 케이블...이렇게 3가지로 녹음한 음원이 있더라구요. 일단, EAC로 CD원본과 동일하게 리핑을 했습니다. 빌어먹을...3가지 모두 싱크가 맞질 않더군요. 샘플단위로 싱크를 맞추고 푸바에서 바이너리를 비교해보니...








총 1,764,000 샘플 중 저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른 바이너리 비교 프로그램을 받아서 해봐도 같은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차이나는 값들이 엄청난게 아니라, 바이너리 값으로 A0 와 A1의 차이 정도...그 것도 불규칙한 차이를 보였어요.



그렇다면, 저정도의 차이가 음질이나 음색의 변화를 갖는지 보기 위해서 Frequency Response, Panning, Phase, Amplitude 4가지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3가지 케이블은 모두 동일한 주파수, 팬, 페이즈, 앰플리튜드 특성을 보였습니다.



움...결론 내리기가 정말 애매하네요. 3만 샘플 정도의 차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저 정도의 차이가 청감상 영향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해박하신 분들의 의견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