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놈 연결하여 한조를 사용하던지,
바이와이어링하여, 두조를 한스픽에 물리던지,
두가지중에 한경우만 사용해 왔었습니다.
왜 그래왔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줄 알았던가 봅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무지했던건지, 아니면, 제가 지독한 막귀이던지,
이도저도 아니라면, 공간상의 배치가 너무나 잘못되어 있던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최근 다소 허접한 유닛과 네트웍 조합으로, 북셀하나를 만들어냈습니다.
민성의 트윗과 우퍼, 그리고 롯데의 중음과 네트웍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녀석입니다.
처녀작인데다, 치밀한 계획없이 그냥 대충 대충 만든녀석이라,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만,소리가 제법이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에포스 m12.2와 비교하자면, 고역과 중역의
해상도는더 좋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쏘는 성향이겠네요) 중역의 질감이 다소 떨어
지며, 저역은타이트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깊이있고, 네트웍의 영향인지, 상당히 낮
은 주파수 까지 커버해 줍니다.
그렇다고 퍼지는 저음도 아니어서, 셀렉터에 두 스픽을 걸어놓고 번갈아 들어보니,
일장 일단은 있으나, 그레이드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두 스픽을 a b 두조에 동시에걸어놓으면,
아마도, 5.1채널로 듣는 음악처럼 난잡한 소리가 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
결을 해보았습니다만, 결과는 뜻밖의 1+1=2 가 되더군요....
너무 좋습니다..
싸구려 스픽만 사용해 보아온 터라, 소리를 감별해 내는 능력으로 말한다면야 소위 막
귀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 틀림없습니다만, 놀라운 경험을 한지라, 여쭙고
싶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선배님들이나, 혹은 두스픽을 a b 두조에 한번에 걸어놓고 사용하
고 계신분이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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