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VA555ES나 데논3802..등 그리 비싸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중급기에서는 꽤 한다는 제품은 거의 섭렵한 거 같군요....
그 중에 추석때 중고로 구입한 9080세트도 있습니다만....
서브로 쓰기가 불편하여 내쳤다가... 음질에 대해 크게 상관하지 않는 분이 초저가에 사가셨다가... 누누이 설명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돌비 DTS가 자동으로 안 바뀐다는
이유로 반품을 요구하셔서... 군말없이 반품을 받았습니다.
사실... 9080을 내치면서... 다시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고... 원체 초저가에 방출을 했기에... 다시 들여 올때는 잃어버린 강아지를 다시 찾는 기분이더군요.
파워에 다른 리시버를 물려 봤을 때... 분명 분리도에서나 힘에서... 귀에 튈 만한
차이를 느꼈습니다.
허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9080프리가 압권 이었습니다.
사실 AV는 기존에 싸구려 제품이나 중고가 제품이나... 출력과 최신 포맷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따라서... AV와 인티를 따로 구성하다 보니... 메인 시스템과 서브 시스템을 같이 놓고 쓰기가 힘들어 방을 하나 더 만들어서 메인은 하이파이로 써브는 AV로 이용했습니다. 사실 제가 그리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었는 데....
9080프리와 파워 조합으로 영화를 보았을 때.... '좀 좋구나... AV에서도 차이가 꽤 많이 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것이 얼마나 얄팍한 생각이었는 지... 9080을 내치고... 기존의 야마하로
영화 감상을 하니... 힘과 분리도 공간감에서... 너무나도 상대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리시버들도 마찬가지고요...(제가 마란츠만 없을 뿐 대부분 메이커의 리시버는 하나 둘 씩 가지고 있으며... 사용해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9080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아~~ 하고 탄성이 나오더군요... '이것이 AV의 절대 차이구나'
한마디로 '정직'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도 감탄일 뿐 입니다.
엄청 대단한 뽐뿌 일지 모르나... 최신 포맷에 별 관심 없이 오직 돌비와 DTS 5.1로
감상하실 분 들이 있다면... 반드시 한번은 꼭 써봐도... 절대 섭섭지 않은 기기라고
생각됩니다. AV에서는 정말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200~300 이상하는 플래그래쉽 제품은 사용을 못하여 봤으나...
그 이하의 제품에서는 가격대 성능비로... 어느 분이 말했듯이 우주최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 기본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따라서 저도 당분간 정리없이 장식용 겸 가끔 감동용으로 계속 간직하고 있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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