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사용기도 아니고 질문도 아니고 한탄도 아닌글이라
올릴때가 없어서 여기다 올립니다
그냥 단편적인 경험이라고 할까요? ㅋㅋ
신혼집 꾸리면서 마란츠 리시버 디비디에 탄노이 아이리스 위주로 5.1채널 꾸리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점점 음악듣는 시간이 줄어들더군요
왠지 소리가 결혼하기전 방에서 인켈앰프에 캐슬 북셀프로 듣던거 보다 못해서
그러다가 정말 우여곡절끝에 온교 989를 테스트 핑계삼아 3주전부터 사용해봤읍니다
첨에는 영화만 봤었죠
그러다 며칠전 마누라 늦게오는날 다이안 레인 시디를 넣고 틀었는데
어라 이게왠걸 소리가 다른거 아니겠읍니까?
그래서 자세잡고 조용히 들어보니 확실히 다르더군요
순간 역시 비싼게 좋긴좋구나 하는생각이...
필받은 김에 다이안 레인 다듣고 키스 자렛의 쾰른 콘서트도 들어보았읍니다
어라 이건 또 왜이래 이것도 소리가 다르네...
온교 리시버 성향이랄까 음질이랄까가 느껴지더군요
다이안 레인 들을때는 참 보컬이 찰지게 살짝 끈적하면서 산뜻하게 들리던게
입술에 살짝 침발려서 나오는 소리까지 구분되더라구요
키스 자렛 들을때는 음이 산만한게...별로구요
대체로 마란츠 보다 저음이 덜 퍼지고 덜 벙벙거리구요
보컬은 확실히 좋구요
피아노는 마란츠나 온교나 둘다 별로입니다
마란츠 4600보다는 인켈 앰프가
인켈 앰프보다는 온교리시버가 음악듣기는 더 좋네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노는 ㅠ.ㅠ
쾰른 콘서트 제대로 들을려면 스피커랑 앰프랑 둘다 바꾸어야 하나요?
골치덩어리 온교때문에 눌러놓은 업글병이 또 살짝 도지기 시작합니다
그 칙칙하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들여오는 악마적인 피아노 선율을 느껴보고 싶은데
쾰른 콘서트 들을때 항상 쾰른 대성당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피아노 선율과 대성당의 그 엄청난 분위기 ^_^
추신 : 피아노소리를 제대로 내주는 조합이 머가있을까요?
쾰른 콘서트 들을때 그 분위기에 심취할수있게
리시버로는 곤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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