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가 LP보다 관리하기 어렵다고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저는 CD를 깔끔하게 사용하므로, 제가 구입해서 소장하는 것들은 괜찮은데,
상태가 좀 험한 중고 CD를 사와서 보면,
알루미늄 반사면에 미세한 구멍이 숭숭 나 있는 경우가 많네요.
아랫 면이야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두껍게 씌웠지만,
알루미늄 반사막 위에는, 그냥 피막만 입혀 놓았기 때문에,
이 피막이 잘 벗겨지는 것 같습니다.
지문, 이물질, 특히 기름기가 묻은 채로 오래 두면,
그게 피막을 벗기면서, 구멍을 내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CD들, 깨끗하게 닦아서 잘 사용하고 보관하면,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런지,
좀 걱정입니다.
약간의 구멍으로는 재생은 이상 없이 되는 듯한데,
더 악화되면, 아무래도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말입니다.
부피도 부피거니와, 이런 내구성, 안전성 때문에,
이제 파일 형태가 시대의 대세가 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잘은 몰라도, 조만간, 지금의 CD를 능가하는 음질의
고음질 파일도 가능할테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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