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를 처음 시작할 때
27만원 주고 산 마란츠 63se 가 가장 고가였습니다.
다른것들은 금새 다 만족스러웠는데 (스피커는 장터에서 공짜로 나온거)
cdp는 미친듯이 바꾼 끝에 마침내 안식했죠.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르고나서
오래된 리크앰프를 하나 샀더니 입력단이 부족해서 마이크단에 연결하기 위해
cdp를 바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변출력이 있는 cdp...
정말 정말 쉽지 않네요.
그냥 문제의 원흉인 앰프를 확 팔아버릴까 하다가도
들려주는 소리를 다시는 못들을까봐 팔지 못하겠습니다.
고수님들은 돈을 소스<앰프<스피커 순으로 쓰라지만,
신경쓰게 만드는 건 스피커<앰프<소스 순인 것 같습니다.
우그러져도 좀 찢어져도 한번 셋팅되면 우직한 스피커인 반면,
앰프는 릴레이니 밸런스니.. 몇가지 문제가 있고,
소스로 가니 이건 뭐, 덜컹거리지를 않나, 픽업 불량에, 내구성도 약하고..
왜그리 또 허접한건 많은지...
(물론 저가품에 한하여 그렇다는 얘깁니다)
눈이 뱅글뱅글 돌도록 장터링을 하다가 푸념 한마디 남겨보았습니다.
퇴근들 잘하세요~
추신 : 가변출력이 있는 20만원 미만의 좋은 cdp 있으면 넘겨주십쇼 (굽신~)
추신2 : 십만 미만의 인켈 시리즈는.. 한번 데였더니 보기가 싫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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