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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세계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4-15 14:09:51
추천수 2
조회수   1,909

제목

고수들의 세계

글쓴이

송학명 [가입일자 : 2000-08-28]
내용


나이가 크게 많지 않더라도 '폴 모리아'에 대해 아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1950년대에서 70년대까지 세상에는 수많은 오케스트라들이 존재했습니다. 기본적으론 유명 가수들은 저마다 공연을 위한 오케스트라와 그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주는 사람과 함께 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노래와 연주를 가리지 않고 대중적이고 듣기 쉬운 음악들을 '이지 리스닝'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지 리스닝, 한국식으론 경음악이라고 불렀던 오케스트라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었던 것이 폴 모리아입니다.

저도 어릴때 라디오를 통해 자연스럽게 폴 모리아를 접하게 되었고 여러장의 엘피를 구입해서 들었었지요.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음악적인 흐름과 인건비 상승(^^)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러한 오케스트라는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나이가 약간 들면서 어릴때 듣던 음악의 향수로 폴 모리아를 다시 듣기 시작했는데요. 시디로 구할 수 있는 음반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군요. 그중에서 특히 제가 좋아했던 음반에 대한 애착 때문에 약간 깊이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제가 모르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더군요. 대략 스무장 정도되는 폴 모리아의 음반을 가지고 있던지라 이만하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국내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팬분들은 백장에 가까운 음반을 가지고 계시고 폴 모리아만 듣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해외에는 몇백장에 달하는 음반들을 대부분 모은 사람도 있고 일본에서는 계속 열리는 콘서트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폴 모리아 뿐만이 아니라 프랑크 푸르셀의 음반 대부분을 소장하시고 또 그 홈페이지에 감명받은 푸르셀의 자녀분이 푸르셀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게 된 사건도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 아니 세계적으로 이제는 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음악도 깊게 들어가보면 이런 고수분들이 많은 걸 보면서 어떤 분야를 깊게 들어가보는 것도 참 매력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지가 어언 10여년이 흐르고 새로운 음악보다는 옛 음악에만 심취해서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컬렉터가 고수는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고수가 고수인 까닭은 음반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음반을 오랫동안 많이 듣고 그 시간이 축척되어서 만들어진 것이겠죠. 재미있는 읽을거리였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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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호 2010-04-15 14:11:44
답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이문석 2010-04-15 14:31:18
답글

75년도쯤에 파란색 더블자켓으로 나온 빽판을 <br />
600원(?)엔가에 사서 밤새 들었던 생각이 납니다.<br />
이사도라, 토카타 ---- 등 등.<br />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때라서였는 지<br />
모든 곡들이 <br />
지금도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br />
<br />

안용남 2010-04-15 14:41:27
답글

컬랙터는 컬랙터하는 기술의 고수는 되겠지요.^^

송학명 2010-04-15 14:43:13
답글

하긴 소장음반 10만장! 이정도 되면 컬렉터의 고수가 되겠군요. ^^ 그런 분도 한 번 뵙고 구경하고 싶습니다.

speedsk8@nate.com 2010-04-15 15:29:00
답글

이사도라...갑자기 듣고 싶은데 음반이 없네요...잊고 있었던....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영식 2010-04-15 17:22:32
답글

폴모리아 LP, Cassette Tape 시절 많이 들었더랬는데, LP와 tape은 가지고 있는데, CD로도 구하고 싶은 음반이 딱 2개 있는데, 하나는 '창밖으로 로마가 보이고' 사운드트랙 음반과 다른 하나는 'Nous'라는 음반입니다. <br />
폴모리아 음반은 베스트 CD 음반밖에 없고 개별 음반은 CD로는 발매가 안 된 거 같던데, 이 두음반은 CD로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br />
그리고 개인적으로

송학명 2010-04-15 18:26:14
답글

창밖에 로마가 보이고는 시디가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엘피조차도 한국이나 일본외엔 보기 힘들구요. ^^

jsi8272@naver.com 2010-04-15 19:46:05
답글

고딩 2학년때 AFKN에서 자주 틀어주던 Love is blue를 광석라디오로 듣었던게 얻그제 같은데, 참 오래 됐네요.

이영로 2010-04-16 15:56:47
답글

중학교 시절에 레코드가게 유리창에 진열되어있던 폴모리아 악단의 앨범 Green Lake 인가의 자켓사진에<br />
어깨를 드러낸 여성의 사진을 보면서 가슴설레었던적도 있습니다.^^

송학명 2010-04-16 22:36:31
답글

영로님이 말씀하시는 앨범이 한국명 창밖에 로마가 보이고 입니다. ^^ 일본판은 원래 노출이 좀 더 있다고 하더군요.

이웅현 2010-04-17 00:41:50
답글

그립네요...경음악시대~ㅎㅎㅎ <br />
<br />
저도 처음에 폴모리아...그다음에 만토바니.그다음 .레이몽 르페브르..그다음 스윗피플..그다음101스트링스..프랑크 첵스필드.프랑크 푸르셀..푸랑크밀스.브루노 리베라..퍼시페이스...이렇게 다 푹 빠졌던것같습니다. <br />
당시에 현소리만 들리면 무조건 좋아했던것 같네요.ㅎㅎ <br />
<br />
폴모리아... ..미뉴엣토.위대한 사랑.시바의 여왕.아랑페즈.오 레디메리.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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