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일이 계절을 타다보니 요새 엄청나게 바쁘네요. 오늘은 일이 조금 일찍 끝날 것 같았는데, 갑자기 술 먹을 일이 생겨 지금 집에 들어왔어요. 알딸딸하기도 하고 별로 쓸 이야기도 없으니 그림 몇장과 짤막하게 말씀드리고 자야겠네요. 이런 이야기에 경기를 일으키시는 분들께서는 가볍게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1. 클립쉬 RB-15를 연결했을 때 주파수별 앰프가 먹는 전력과 음향출력(음압은 Stereophile의 주파수 특성 그래프를 참고했습니다.
벽전원의 전압은 233~4V, 역률은 0.7입니다.
이 표에서 유심히 보셔야 할 부분을 빨간색과 연두색으로 표시했습니다. 빨간색 부분에서는 음압은 엄청나게 낮은데도 앰프는 밥을 꽤 먹고 있죠? 초록색 부분에서는 음압은 평탄한데 빨간색일때 보다 앰프는 훨씬 전력을 덜 먹고 있다는걸 알수있죠.
2. 전력사용량 그래프
그래프를 조금 이쁘게 그려보려 했는데, 어떤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될지 알수가 없어요. 허접하지만 그냥 봐주세요.
그래프를 그리고 나니...어디서 많이 본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RB-15의 임피던스 그래프예요.
뭔가 비스무리하죠? 제가 그린 그래프를 상하반전시켜 합쳐볼께요.
I=V/R 이라는 기본적인 공식을 사용하면 대충 맞아 떨어지게 설명이 되겠네요. 전압이 일정한 상태에서 임피던스가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앰프에 입력되는 전류가 증가 - 전력 증가가 될테고, 임피던스가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전류 감소 - 전력 감소가 되겠죠. 스피커의 위상각이 앰프에 입력되는 전력값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제가 지금 술을 먹어 아직 계산해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 시간이 나면 한번 계산해 볼께요.
3. 결론
스피커가 저음이 나오던 나오지 않던 앰프에 입력되는 전력은 스피커의 임피던스에만 좌우됩니다. 전기요금을 아끼고 싶으시면 임피던스가 높고 효율이 좋은 스피커를 사용하세요. 아, D-Class 앰프나 AB-Class 앰프중 바이어스가 낮게 잡혀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