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원하던 앰프를 양도한다는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이미 판매예약이 되어 있어서 댓글에 전화번호와 함께 불발시 연락주십사 부탁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전화가 와서 받으니 그 앰프의 판매자라고 하며 예약을 했던 사람이 다음주에나 돈이 된다고 해서 이번주내로 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판매자 분의 성이 <오>씨 성을 가지신 분이라 <오선생님>이라고 호칭을 하는데 잘 못알아 듣는 분위기 였습니다. 전화 상태가 안 좋아서 잘 못들었겠거니 하며 지역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대전>이라고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분명 게시물에는 <서울/직거래>로 표시를 하시지 않으셨냐고 물으니 자기가 실수로 그렇게 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수도권에 살고 있는 저는 약간 망설이다가 직접 내려가서 가져오겠다라고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우물쭈물 하다가 30분후에 전화를 다시 주겠다며 끊었습니다.
그 후, 좀 이상해서 전화번호를 다시 보니 판매자분의 전화번호와 다르기에 판매자분께 문자를 보내 문의를 드리니 그런적 없다라고 하시더군요. 왜 그렇게 사는지 참,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었습니다. 물론, 실제 그 앰프에 대한 예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슬픈(?) 마음도 있었습니다. ^^
분명히 게시판을 이용해서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으면서도, 당장 급한 마음이 앞서다 보니 조심해야한다는 것도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아무쪼록 다른 분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화번호를 공개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 부디 조심 또 조심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10-2871-457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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