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오늘 제 아버님과 저까지 2대에 걸쳐 사용하고 있는 산수이 FR D4 턴의 카트리지를 거의 30년만에 갈았습니다. 바늘은 교체한지 거의 20년 가까이 된 놈이 붙어 있었고요.--; 지금까지 오디오에 큰 돈 안들이고 음반만 조금씩 모았는데, 인간적으로 카트리지 30년 넘게 쓴다는게 무리인것 같아서 싼거 하나 질렀습니다. 와싸다 장날에서 할인하고 있던 오토폰 2M red로요.
역시 30년 넘게 장착되어 있어 먼지인지 녹인지 모를 것이 덮여있는 리드선도 안갈고 그냥 카트리지만 교체해서 대충 오버행 맞추고(솔직히 지금도 오버행이 제대로 맞았는지 모르겠네요. 맞춰놓고 보니 헤드셀 끝선에 정렬이 안되던데...) 침압 대강 맞춰서 듣고 있습니다. 확실히 전보다는 소리가 좋네요(당연한건가? ㅜ.ㅜ).
턴이 오래되다 보니 피치가 잘 안맞네요. 피치컨트롤 조정해서 애써 맞춰놔도 플레이 도중에 늘어지는 소리가 나거나 조금씩 빨라지곤 합니다. 이제 이놈도 수명이 다 되어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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