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전에 100만원 내외로 입문용 시스템 추천해 주십사하고 글 올렸던 청년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찌저찌해서 시스템을 구비하게 되었습니다. 감동의 눈물 ㅠㅠ
인켈 AD260B 인티 앰프와 장터에 나온 국산 Aero 스피커를 구입했는데요, 여기에 좀 문제가 있네요.
스피커를 사오면서 그분께 굵은 케이블도 같이 받아 왔는데 그게 앰프의 스피커 연결 단자와 규격이 맞질 않습니다!!! 앰프의 단자는, 제 추측이 맞다면, 미니 콤포넌트에 스피커 연결할 때 쓰이는 아주 작은 구멍만 뚫려 있더군요. 플라스틱 캡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 캡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가느다란 철사 굵기의 케이블을 쏙 집어넣고 다시 캡을 내리면 물리는 그런 구조말입니다.
그런데 KAMA 10AWG OFC High Performance Speaker Cable이라고 적혀 있는 이 케이블은 지름 2mm정도 되는 똘똘 말린 굵은 놈들이 한 대여섯개는 또아리를 틀고 있는 무지막지한 굵기라 당최 앰프의 단자 구멍에는 넣을 수가 없네요.
어제 밤 1시에 이걸 어째야 하나 하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들어가는만큼만 때려 넣고 밖으로 삐져 나오는 건 옆 케이블이랑 닿지만 않게 대충 감아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연결을 해봤습니다. (아주 볼품 없는 모양새였습니다 -_-;;)
아니, 그런데 이게 소리가 나더군요! 소리가 작은 것도 아니고 그냥 제대로 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원래 케이블의 일부만 들어가도 소리가 나는 건지, 그리고 그 소리가 제대로 된 건지 이게 첫번째 의문이구요.
두번째 의문은 그 소리가 제대로 된 것이라 해도 많은 분들이 그런 상태로 연결을 끝낼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뭔가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는 방법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세번째 의문은 저와 같은 조합으로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할 때 쓰이는 케이블이 따로 판매가 되고 있는지 하는 점입니다.
허접한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댓글까지 달아주신다면 그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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