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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피델리티 A1-X 전해콘덴서류 오버홀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3-22 05:51:55
추천수 0
조회수   3,277

제목

뮤지컬 피델리티 A1-X 전해콘덴서류 오버홀

글쓴이

서봉균 [가입일자 : 2006-04-24]
내용
이사 전 기기들 정리했다가 갑자기 음악이 없어지니...적적하고 심난하여 부피도 작고해서 구입한 뮤피A1-X 입니다. 구입 후 보니 한쪽 스피커 출력단자가 안쪽 나사산이 뭉개져 헐거워 덜컥거림(열어보니 수리이력이 있어 보이며 교체 필요)

좌측채널, 음성신호의 피크에 따른 간헐적인 잡음(치직치직~),

내부 콘덴서 열화로 부풀음 등...










좌측채널에서 가끔씩 잡음이 나서 의심되는 모니터 스위치를 청소하려 자료를 찾던 중

내친김에 전해콘덴서까지 모조리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전해콘덴서는 열에 특히 취약하여 열에 의한 성능감소가 현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어보니 한번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우측출력부 콘덴서 한개가 외관상 귀엽게 부풀어 있어서 부품을 구하러 나갔네요(용산전자랜드지하 성음전자, 청계천 아세아상가쪽).

많이들 아시다시피 A1-X는 상당한 열이 특히 문제인데(몇 시간째 파워넣으면 상판에 쿠킹호일 깔고 기름 두루고 계란후라이 정도는 가능합니다)

해외싸이트 자료에 의하면 힛씽크(기판을 가로지르는 은색 알미늄-여기에 캔타입 출력티알이 4개 부착) 온도가 60도씨-65도씨 이상이고 연속사용시 실제 내부온도는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보는데 사용된 전해콘덴서는 모두 85도씨급으로 허용마진이 너무 적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그래 보였구요.

처음엔 욕심에 들은 풍월로...Low-ESR급 전해콘덴서로 찾아 다녔지만...정확하게 용량별로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서(정말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반급 루비콘, 6개는 삼영것(전원부 평활용 4개포함)으로 제 용량, 제 내압에 내열온도 105도씨 급으로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원부 대용량 콘덴서는 내부의 높이 최대마진이 38mm정도이고 제치인 30파이(지름)에 30mm급은 단종되어 현재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해서 오디오급(?)은 아니지만 삼영것으로 구해 리드를 90도로 꺽어 눕혀 장착했습니다. 차후 개선의 여지가 있겠습니다..요즘은 예전에 비해 동일스펙 부품의 부피가 많이 작아졌습니다.



교체전 상판제거(2.5mm 육각렌지로 피스 5개 분리)와 교체대상 전해콘덴서 표시

(힛씽크 밑 우측 바깥쪽으로 전해콘덴서가 한개 더 박혀 있습니다-힛씽크는 절단면 ㄷ자형으로 옆으로 끼워넣어 작업가능)










작업에 필요한 분해 그림입니다. 좌우덥개는 분리하지 않아도 될 듯 해요.

재조립시는 전면패널, 뒷판, 좌, 우 덮개의 아귀가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조립순서는 뒷판->전면패녈->상판, 그리고 여기에 아귀를 맞추어 좌우 덮개순(2mm 육각 렌치) 이였습니다(상판전면이 패널상부에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기기의 상판은 힛씽크와 3개의 나사로 상판에 접합되어 열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므로 최종적으로 힛씽크 상부 전면에 열전도체로 힛씽크 컴파운드를 균일한 두께로(대략1mm 이내, 피스가 들어가는 홀 주위 2,3mm정도 여유를 두고 피해서) 도포하여 조립하여야 합니다. 상판 덮기전 충분히 테스트 후에 상판을 덮는 마지막 작업에 도포하여야 합니다. 조립 후 이상이 있어 다시 열땐...힛씽크와 상판이 컴파운드로 떡 들러 붙어있서 떼어낼때 좀 귀찮아집니다...(출력티알이 기판과 힛씽크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주의)

힛씽크와 상판조립 나사는 결합시 너무 세게 조이지말고 풀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조이는 것이 요령입니다(너무 강하게 조이면..컴파운드가 실처럼 되어 빠져 나가 기판을 오염시킵니다)










뒷판을 제거해야 기판이 분리됩니다. RCA단자 쪽 고정나사 3개, 하부 나사 3개 제거.

패널과 볼륨, 셀렉터 노브들도 빼내야 하는데, 전면패널을 먼저 분리(패널하단 피스 3개)하고 작업해야 수월합니다.

전면패널 제거후, 볼륨 노브는 좌우로 약간씩 흔들며 그 유격을 이용해 조금씩 잡아 뺍니다-쉽지 않아요.

셀렉터 노브와 연결 봉(분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은 기판에 장착되어있는 셀렉트와 연결되는 조인트 부분의 나사 2개중 노브와 봉쪽 방향 나사 한개만 풀면 분리 됩니다(두개 다 푸셔도 됩니다)

파워와 테입모니터 스위치는 앞으로 잡아 빼면 빠지기는 하는데 한번 빼내시면 다시 끼워넣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유심히 살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연결부위가 금속제 링으로 단단히 고정..요령이 있기는 합니다), 그대로 두고 작업해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이리저리 기기 다룰때 어딘가에 눌리면 부러지기 쉬우므로 매우 주의 하셔야 합니다.










전원트랜스, 파워스위치, 스피커 출력단자와의 연결은 유지한채 기판을 그대로 넘겨서 작업-충분히 가능합니다.










인두기가 필요이상으로 고열이거나 납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품을 힘으로 분리해 내려하면 기판패턴이 떨어지니 주의를 요합니다.

납을 녹여 흡입기로 신속하게 제거한후 Solder-wick으로 다시한번 납을 빨아들인후 인두기로 부품 리드선을 살짝씩 건드려 가며 기판홀에서 리드가 움직이도록 분리시킨 후 자연스럽게 빠지도록하여 빼냄

(그림은 작업중 패턴이 떨어져서 이어지는 패턴을 칼로 긁어내어 리드선과 땜으로 연결하였습니다-실수는 한순간!! 속상해 죽습니다...)










의심되었던 모니터 스위치를 기판에서 제거 후 분리하여 청소..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래의 흰색하부캡 내부 두줄의 접접부위가 때로 거뭇거뭇합니다. 사포로도 청소가 쉽지않고 이를위해 구입한 EML200분사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Brunox(자전거등의 기계류 기름때 제거용) 소량분사로 말끔하게 닦입니다(분사후 이쑤시게나 1.5mm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긁어냄)

이후 EML200을 분사하여 앞서 사용한 Brunox의 기름기 세척(BW100이 더 좋을것 같네요-용제 자체가 기름성분이 남지 않음)










전해콘덴서류 교체 후 완성된 그림입니다

볼륨과 셀렉터노브 조립시(끼워 넣을때)-볼륨노브를 먼저 장착.

노브의 표시지침(?) 눈금(?) 이라고 해야 하나요..암튼 이걸 맞출때..

우선, 볼륨은 음량을 제로로 해놓고 노브는 아래쪽 수직 좌측으로 45도 지점에서 4-5mm 가량 더 내려주면 되고요(대강...)

위와 동시에 하셔야 하는데...볼륨노브를 끝까지 밀어 넣습니다(역시 좌우로 살짝씩 유격을 이용)-뻑뻑해서 힘들어요.



셀렉터노브는 기판 셀렉트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두번째가 튜너이므로 여기에 놓고 노브는 수직으로 위쪽으로 하시면 됩니다(말이 어렵네요...)

셀렉터노브와 봉을 기판의 셀렉트와 연결된 조인트까지 밀어넣어(힛씽크 관통) 앞서 장착한 볼륨노브의 돌출정도와 비슷한 정도로 맞춘 후 조인트의 나사를 조여 주어야 합니다(앞뒤로 약간의 유격여유가 있습니다)










말끔 하네요..일단은 내열 105도씨급 전해콘덴서 사용으로 심적으로 든든합니다.










다음 그림은 신호부에 사용된 1uF, 63V, 85도씨 전해콘덴서(C6, C7)를 대치한 MKP급 1uF, 63V 위마 적층필름콘덴서(붉은색 2개)..위마 MKP급 이라해서 구입하긴 했는데 좀 의심이 됩니다. 보통은 부품에 제조사와 MKP급 표시가 되어 있는데 상부에 용량표시만 되어 있네요...(좌,우 각 2개씩 4개 필요)












교체후 남은 잔해물들입니다.

47uf,16V, 85도씨 X6개(C13, C14, C30)

10uf, 63V, 85도씨 X8개(C8, C9, C10, C26)

1uf, 63V, 85도씨 X6개(C6, C7-채널별 2개씩 4개는 위마적층필름콘덴서로 대치, C29)

100uf, 16V, 85도씨 X5개(C18, C19, C20, C21, C22)

470uf, 16V, 85도씨 X2개(?-기판절단면 밖이라서 프린트 인지불가..뒷쪽 RCA단자 부근 포노부 근처)

1,000uf, 16V, 85도씨 X1개(C27-힛씽크 밑쪽)

10,000uf, 25V, 85도씨 X4개(C1, C2, C3, C4-전원부)

상기 전해콘덴서들을 모두 동일용량, 동일내압에 내열 105도씨급 루비콘, 삼영으로 교체.










수고해 주신분들 입니다....

좌측 뒷줄부터..Dirt Wash bike Cleaner 라고 자전거 세척용품인데 수성으로 레자류 닦을때도 쓴다고 하더군요..잘 안보이는 뒷쪽 프린트(Text)에 살짝 적용하여 이상 유무확인 후 패널의 묵은때 닦을때 사용 하였습니다. 도장이 안된 알미늄 패널이라도 표면코팅이 된경우 벗겨져 표면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이와 같은 세제류는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Brunox인데 역시 기름때 제거용 자전거 세척용품입니다. 접점류에는 WD-40과 함께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EML200 이라는 전기적 접점전용크리너인데..BW100과 비슷한 발화성 이지만 솔벤트라는 잔해물이 남습니다.

그 다음이 공업용 알콜로 기판면 땜질 후 생기는 첨가제 플럭스류의 송진찌꺼기를 닦아 내는데 사용하였는데, 가는모 칫솔에 묻혀 살살 비벼내면 송진성분은 잘녹여냅니다.

그 다음의 흰색 작은 튜브가 힛씽크 컴파운드이며 청계천 등지에서 100g짜리(6,000원) 하나 사두시면 컴퓨터 시피유 등에 두고두고 사용하시기 좋을 듯 합니다.

그 다음이 일반 휴지와 달리 보플이 잘일지않는 키친타월 등입니다.

제일 오른쪽 하단것은 화장솜인데..부드러워서 패널류 닦을때 좋네요.



그림 외에 Hakko Presto No.981 인두기(20W-50W변환가능-50W는 스위치로 작동)가 사용 되었는데, 본 기기(A1-X)는 무연납땜이 아닌지...20W로도 아주 충분하였지만 전원부 콘덴서 제거시는 납땜면적이 커서 20W로는 살짝 달립니다. 그래도 작업은 충분히 가능합니다(무연납땜은 40W-60W급 인두기 사용 추천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산 Daiwa사 1mm 실납(은 2.5% 함유)과 3,000원 짜리 납흡입기 사용하였습니다.

아참...오래된 아나로그 테스터기도 있었지만...쓸일이 없었습니다...










현재 12시간 연속 작동에 추가12시간 작동 아무 이상없습니다.










* 부품교체 후 변화

계측기도 없이 동일 규격으로만 작업한 어설픈 작업이지만(뭘..계측해야 하는지도 모름)

전해콘덴서는 사용연한이 좀된 오래된 기기들, 특히, 열이 많은 기기는 교체가 더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작업 하였습니다.

교체 후 소리는...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소리가 살짝 멍청해진것도 같고 그렇네요..에이징 시간도 필요할 테지만...뭐 그렇습니다.

열이 많은 앰프이다 보니 기존의 내열 85도씨급 콘덴서에서 105도씨급 사용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감 정도..



아래 링크는 뮤피사용하시는 일본분의 사이트인데, 상판에 피씨용 팬을 두개 올려 사용하십니다...실 측정상 20도씨 정도 상판온도를 내릴 수 있네요. 앰프온도를 내려 그만큼 부품열화도 지연하고요(네이버 일본어 번역기로 돌려 보시면 됩니다-메인으로 가셔서 다른것들도 둘러보시면 재미있습니당^^)

http://abcdefg.jpn.org/audio/mfa1/cc.html



그간 이곳 게시판에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아왔고..전혀 관련없는 쪽의 전공자라서 이번작업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필요하신 분이 꼭 있을것 같아 자료 남깁니다.

초심자분들은...절대 도전하시지 마시고...전문수리점에 맡기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극성이 있는 콘덴서류는 잘못 장착시 폭발한다고 하네요.

저도 작업 후 컴용 막스피커로 충분히 시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는 이곳 다른분들의 오버홀기에 링크되어 있어 참고했던 사이트입니다.

링크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업 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유럽쪽 일부와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동일모델로서 A1-X가 A1으로 출시된듯 합니다.

http://www.mhennessy1.f9.co.uk/mf_a1/index.htm

http://www.amp8.com/tr-amp/foreign/musical/musical.htm





끝으로 본문 내용상 오류나 개선사항 있으시면 지적 부탁합니다.

허접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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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hwmr@hanafos.com 2010-03-22 08:14:16
답글

대단한 오버홀이군요...진정한 오디오매니아십니다. ^^*

유하늘 2010-03-22 08:48:40
답글

잘봤습니다^^ 이런작업 하실때 사진 많이 올려주시면 좋을듯~

hoonii@paran.com 2010-03-22 09:43:13
답글

수고하셨네요. 저도 오래전에 오버홀 작업하였고, 프리앰프 회로구성까지 바꾸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손보기도 편하고, 부품교체로 음질개선시킬 가능성도 아주 높은 좋은 앰프입니다. 저는 전원부 대용량 전원콘덴서만 제외하고, 나머지 전해콘덴서는 전부 OSCON으로 작업 했었습니다. <br />
<br />
전원부 콘덴서를 교체하면 임피던스가 약간 변하므로 출력상태가 기존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볼륨위치만 바뀌는 것 이므로 신경안쓰셔도 될 것 입니

김경민 2010-03-22 09:54:10
답글

이 기기의 출시년도와 그리고 기기의 기본적인 동작원리를 따져보면<br />
2010년인 지금까지 오버홀 한번도 안했다면 전국에 천대중 1대 정도라고 할까요?<br />
즉 거의 모든 기기가 최소 한두번 이상 크던작던 수리를 했다고 가정하고 구입하셔야 합니다<br />
기기주인이 기계치이건 아니건 간에 무슨 소리를 하던지 상관없이 말입니다 <br />
<br />
구입을 잘했건 못했건 간에 <br />
여튼 소리를 들어보면 뮤피만큼

박순 2010-03-22 10:44:00
답글

전원부 전해를 새로바꾸거나 용량을 늘리면 저역이 늘어나면서 음의 중심이 조금 더 내려갑니다. 멍청해진 것 같다는게 아마도 저역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고역이 부족한 듯 느껴서 그러실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대단한 솜씨를 가지셨네요.

서봉균 2010-03-23 22:59:28
답글

답글 주신님들...다른글들에서도 가끔식 뵙는 낮익은분들 이시네요.. <br />
무식이 용감이라고 몇번씩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작업하였습니다. <br />
회로에 대한 이해가 정확히 없어서 프리부는 엄두도 않나네요...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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