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구형 인켈 리시버 RV-6030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요놈이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다시 켜면

라디오 선국 및 모든 세팅이 초기화되버리더군요..;;

그래서 베터리나 아니면 그에 준하는 콘덴서나 갈면 되나보다 싶어서

인켈 서비스센터에 갔는데, ic가 나갔다면서 3만3천이라더군요..;;;;;;

(저도 릴레이등의 웬만한 부품교환은 스스로 하는 편인데,

이젠 슬슬 그런게 지겨워져서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찾게되었습니다.ㅎㅎ)



이녀석이 96년에 나온 가장 후기형이고 외관 상태가 무척 좋기도 하고,

전원만 분리안하면 다른 기능은 모두 정상이고해서 그냥 반품 안하고,

그냥 서비스 센터에 간김에 그냥 수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수리 후.. 처음엔 잘 몰랐다가.. 며칠후 이상한 증상을 발견했습니다...

(수리후의 시점에서 제가 다른 앰프로 음악듣느라고 이놈한테는 별로 신경을 안썼었습니다.)



대기전원상태에서 전원을 켜면 오른쪽 채널의 볼륨이 왼쪽보다 현저히 작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몇분 듣고 있으면 서서히 오른쪽 볼륨의 소리가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밸런스가 정확하게 되네요..;;

또는, 그 몇분을 기다리기 귀찮을때는.. 그냥 볼륨을 살짝 높였다가 다시 낮춰주면

밸런스가 맞게 됩니다..

그리고 몇시간이 됐던 그 상태로 음악들을 때는 밸런스 문제없이 계속 듣습니다..

물론 전원끄고 다시 켰을때는 또 똑같은 증상으로.. 똑같은 처방후 듣습니다..;;;

근데 이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좀더 심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이런 증상도 릴레이가 노후됐을 때 나오는 문제인가요??

저도 릴레이 문제를 겪어봐서 청소나 교환등을 스스로 해결한 경험이 있긴하지만,

이런 증상은 처음봐서.. 이게 릴레이문제인지 알지못하겠네요..



솔직히 서비스센터에서 뭔가 잘못해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센터에서 수리후 다시 리시버를 받아왔을때,

나사들을 제대로 안조여줘서 리시버의 다리받침하나가 덜렁거리고

들어가다만 나사들이 몇개보이고,

전원대기 시에 켜지는 램프의 불이 들어왔다나갔다 그러더군요..;;;

그냥 다시 가기 귀찮아서 나사들을 조여주고 램프도 앞 램프가 있는 전면 패널부분을 꾹 눌러주니 램프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더군요...;;;

암튼, 제가 간 인켈서비스센터.. 친절하긴했는데, 결과물을 놓고 보니깐 믿음이 안가네요..



그나저나 수리비가 구입비보다 더 들게 생겼군요..

이젠 웬만하면 구형모델들의 구입은 확실한 분 아니면 자제해야겠습니다..;;

근데 RV-6030 이 리시버.. 힘이나 소리나.. 참 좋긴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