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공연현장의 음향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군요.
생동감은 현장이 최고이지만,
순수한 음향적 측면은 공연장보다 훨씬 우수한 음반들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공연장의 음향은 대역이 치우쳐저 있고,
위상도 잘 안맞기도 하며,
과도한 잔향이 있기도 하고,
현악기들의 특정 대역만 과도하게 구현되기도 합니다.
원래 악기의 물리적 특성이 그렇습니다.
이런 불균일한 특성을 최대한 균형있는 특성으로 만드는 작업이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스튜디오 녹음 음반들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기도 합니다.
라이브 녹음이 오디오에서 구현되기에는 라이브의 음향 환경이 우수하지 않습니다.
공연장은
대규모 인원이 들어가서 들을수 있게 만들어 놓은 상업적 공간이고,
실제로, 음향적으로 우수한 위치는 아주 극소수입니다.
음악을 소비자와의 현장에서 공감대까지 생각하는 연주자는 스튜디오 녹음을 꺼려하지만, 음향적인 서비스 측면을 중시하는 연주자는 스튜디오 녹음을 진행합니다.
즉, 공연장의 장점은 생동감입니다.
축구를 축구장에서 보는 시각과 집에서 초대형화면에서 공 중심으로 해설과 함께 보는 것은 선호도의 문제입니다.
어느 것이 전반적으로 우수하거나 열등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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