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용론자는 아니지만, 밑의 글에 사용된 현란한 미사여구와 음질차이가 좀 비현실적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정말 오랜 기간동안 별의별 선재 다 사용해봤지만... 좀...
그래서 제가 정말 두 스피커선재간에 음색이 아닌 음질의 우열을 어느정도 알아볼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대신, 실험대상의 스피커와 앰프가 톨보이와 모노파워여야지만 편리합니다.
톨보이는 스피커단자가 맨 밑쪽에 달려있는 경우가 편하며, 프리와 파워는 거리가 멀어지니까 밸런스연결이 좋겠죠.
보통 톨보이 스피커의 경우 단자가 밑쪽에 달려있으면 스피커단자와 패시브네트워크간에 짧은 선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자를 분리하면 선재에 여유가 있으면 늘려서 바깥으로 좀 뺄 수 있죠.(약간 개조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파워앰프를 보면 스피커단자와 모듈간에 짧은 선재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모듈쪽에서 납땜을 제거해서 분리를 시키세요.
그러면, 위의 늘려 잡아 뺀 스피커선과 파워모듈을 최대한 밀착시켜서 연결시키는것이 가능할 겁니다. (다시 납땜을 하셔야겠지요)
이렇게 되면, 이세상 그 어떠한 선재 - 수천만원이 아니라 수억원짜리 스피커케이블 - 보다도 더 이상적인 연결이 되는겁니다.
이유는 매우 너무나 간단합니다.
바로 스피커선재는 패시브소자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여기서 하이레벨에서의 저항이니, 인덕턴스의 영향이니 등등 이론적배경도 거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간단합니다. 스피커선재는 패시브소자입니다.
이렇게 되면, 과연 두개의 스피커선재의 차이가 정말 그렇게 큰지 아닌지 ...
혹은 이게 음질의 차인지 음색의 차인지..
이런 비교 구분의 완벽한 기준점을 만들수가 있는거죠.
정말 두개의 선재중 한가지가 위의 완벽한 기준에 가깝게 소리가 변한다면, 그 선재는 정말 음질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위의 방법이 번거롭긴 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방법이며,
만일 수백만원짜리 (솔직히 요샌 이런 가격 흔하더군요) 스피커선재를 고려하고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방법입니다.
위 방법은 제가 즉석에서 아무렇게나 만들어낸 방식이 아니라 실제 음질최우선주의의 오디오파일들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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