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스픽케이블 하나 건졌습니다.
(이하...존칭어를 생략함을 양해 바랍니다.)
-개요-
“골든스트라다” 라는 케이블인데.. 모델은- SP #79 Mk2
이름도 길고, 듣도 보도 못한 케이블이다.
더구나 Made in Japan이라 호감도가 매우 낮았다.
(일제가 뭐..그렇겠지...)
케이블을 택배로 받고도 신빙성이 가질 않아서 그냥 구석에 밀어 놓았었다.
저녁시간에 AR동호회 한 분이 찾아와서 AR4x를 들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자작하고 있는 스피커를 꺼내놓고 평가를 부탁 했는데..
마땅히 놀고 있는 스픽케이블이 없어서 박스채 구석에 밀어 놓았던 케이블...
즉, SP #79 Mk2를 걸어서 테스트 하는데...
이상하다..??
내가 평소에 듣던 소리가 아닌 것이다.
함께 듣던 분이 깜짝 놀란다.
“이 스피커 뭘로 만든 겁니까? 소리 좋네요..”
“AR4x보다 이 소리가 더 좋은데요..^^ ”
그럴 리가 있겠는가..난 그저..립 써비스라고만 생각 했다.
그 분이 가시고 난 후에..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나는..
그 때부터 이 스피커 저 스피커 물려가며 테스트를 시작했고,
물리는 스피커 마다 달라지는 소리를 듣고 계속 놀랐다.
평소에 가장 많이 듣는 스피커가 AR4x인데,
즐겨 듣던 Four Play 4집 cd를 걸었다.
하비메이슨의 대고(Bass drum)소리가 뭔 돌덩어리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스네어 드럼의 고스트노트와 그레이스노트 소리가 선명하고 명료하게 들린다.
하이엔드 기기에서도 고스트노트와 그레이스노트는 이렇게 선명하게 들리기가
어려운 일인데...
레리칼튼의 기타 소리는 카랑카랑하며 옆에서 치는 느낌이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네이던 이스트의 베이스기타 주법은 평소에 푸근하고 잘 나타나지 않는 듯한 - 그저 안정적인 느낌뿐이었는데, 슬랩 주법이 갑자기 귀에 들린다.
물론 평소에는 잘 안 들렸고,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밥 제임스의 피아노 사운드 역시 말 할 나위없다.
풍성하고 밑으로 쫙 깔리는- 가슴을 울리는 저음, 카랑카랑한 고음..
이 케이블은 참으로 희한하다.
스피커의 통 울림소리를 들려준다. 힘이 넘친다.
물론, 케이블이 기기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기기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 낼 수 는 있다고 본다.
아니 그렇게 느끼게 한 케이블의 좋은 예이다.
하도 신기해서 잘 안 듣는 클래식cd를 얹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이 팀은 아시다시피 브라스가 지지고 볶아댄다.
동시에 지저대는 브라스 섹션에서 퍼스트 트럼펫 소리가 튀어 나온다.
뿐만 아니라 트럼본 소리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호른 소리도 일품이며, 사운드가 엉기질 않는다.
가장 돋보이는 사운드는 현 파트이다.
수십대의 바이얼린 섹션이 일품이다.
콘트라바쓰(더블 베이스)의 거장 게리 카 것을 걸어보아도 역시 좋다.
이 케이블은 현 소리가 특히 일품이다.
그래서 기타소리가 그렇게 좋았나보다.
대부분의 정보량이 많은 케이블들은 산만하여 조금 듣다보면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어 며칠 못가서 방출 당하기 일수다.
그런데, 이건....이늠은 아니다.
음질도 싸구려 톤이 아니다.
난 이 케이블에 반했다..!
다른 스피커의 케이블도 골든스트라다 SP #79MK-2로 바꿔야겠다.
다른 분들께도 권하고 싶다.
이 브랜드의 RCA케이블도 한 번 써보고 싶다.
내 친구중 기타리스트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이렇게 얘기한다.
“햐~ 고 참..케이블 신기하게 좋다.
만약 AR4x 신품이 있다면 이런 소리가 날 것 같다.”
내가 쓰는 스피커는 JBL-4412 , 트라이앵글 스텔라, AR4x, AR자작품..
모든 스피커 테스트에서 좋았으며, 4412는 음장감과 힘이..완전 달라졌다.
앰프는 Adcom GFA-555 프리+파워를 사용했다.
끝으로 이 케이블을 권면해 주신 장덕남대표께 감사를 드린다.
골든스트라다 SP #79MK-2는 금 나노입자90%에 은 나노 입자가 10% 함류되었다,
고 하는데..
설명서에 모두 영어로 써놔서 그 이상의 내용은..내 나와바리가 아니다.^^
조금 빳빳한 심선 7가닥에 부드러운 연선-(이건 몇 가닥인지 안 세어봤음)
으로 되어 있는데...것 보기에 뭐 특별해 보이는 건 없었다.
-특징-
1) 힘이 넘친다.
2) 스피커의 통 울림을 느꼈다.
3) 고음이 깔끔하지만, 시끄러운(산만한) 느낌은 전혀 없다.
4) 전체적으로 명료하고, 넓으면서 퍼지지 않으며, 음질이 고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