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눈팅 회원입니다.

인켈 스피커 s7000 네트웍 사진 등 초보자가 볼 수 있는 자료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얼마전 장터에서 좋은 분을 만나서 s7000을 저렴하게 양도 받았습니다.

너무 친절하신 분이라 몸둘바를 모르겠더라는...

아울러 선물로 주신 슬기님의 가야금 연주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인켈 S 시리즈 관심은 많았는데, 이게 첫 만남이였습니다.

허전한 중음 저역과다 라는 말을 참 많이 본 것 같고, 단단하다기 보다는 울림이 많다는 의견들을 들어서 대략 그러한 성향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거실에 놔드릴 물건인데, 아버지가 예전 인켈 오디오 (궤짝)에 대한 향수가 있으신 것 같아서 일부러 인켈 밀폐형 대형기를 찾고 있었거든요. 쿵쾅거리는 저음이면 아주 좋아하시겠다 싶었습니다.



집에 가지고 와서 시험해보니, 의외로 저역과다라는 평과 다른 소리가 나더군요. 오래 테스트할 환경이 안되서 잠시만 들어봤지만, 붕붕거리는 소리 싫어하는 저한테도 살짝 아쉬운, 그러나 그다지 나쁘지 않은 소리였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앰프는 롯데 LA2500프리에 애드컴GFA555 파워입니다. 이 파워가 출력, 댐핑이 높아서 거의 못 울리는 스피커가 없는 앰프다보니 '저역이 없어진건 앰프의 구동력이 좋아서 스피커의 부밍이 잡혔나보다.' 고 혼자 결론 내리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아버지 집에가서 인켈 RX-772 인티에 물려 봤습니다. 이녀석 아버지 좋아하는 브랜드니까 어쩔수 없이 신품구입 했지만, 저음 풀어진다느니 벙벙거린다느니 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별로 기대 안하고 있었거든요.

연결하고 들어보니 집에서 느낀것과 비슷한 소리가 나더군요. 라디오에서 들리는 DJ들 말소리도 또렸하게 잘 전달되는 걸로 봐서 중음이 없지는 않은 것 같고 저음은 살짝 적은 감도 있지만 적절하게 울리고 현악기 소리는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거실로 공간이 넓어져서 그런지 차라리 집에있는 메인보다 이게 더 낫다란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러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혹시 이게 오리지날이 아닌 네트웍튜닝을 거친 물건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하다보니 얼핏 판매자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기도한데, 설마 이런 중요 정보를 제대로 기억 못할리는 없고.



흥미가 생겨서 주말에 가게되면 듣던 음반 가져가서 소리도 잘 들어보고 육각렌치 가져가서 네트웍도 한번 들여다볼 생각입니다. 가기전에 혹시 S7000 또는 s시리즈의 오리지널 네트웍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면 이게 한번 튜닝 거친 물건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게 될 것 같습니다. s7000 네트웍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