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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케이블 너 정말 ㅡㅡ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2-18 00:37:57
추천수 0
조회수   1,596

제목

안티케이블 너 정말 ㅡㅡ

글쓴이

김현우 [가입일자 : 2007-10-14]
내용
직결이 더 좋다는 추천에 벌크로 산 케이블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그간 제가 문의 한 결과로 피복을 벗기는 데 쓰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니퍼로 적당히 힘 줘서 훑는다.



2. 디페인트 용액을 쓴다.



3. 일반 문구용 칼을 세워서 긁는다.



4. 섬세하게 칼집을 내 전체적으로 구부리면 뚝 떨어져나간다.



5. 불로 지져서 녹은 코팅제를 닦아낸다.



6. 사포질.





제 마음을 확 잡아 끄는 건 4번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안되는 걸까요... ㅠㅠ



처음에는 섬세하게가 아니라 소심하게 그러다 점차 대범하게 칼집을 내보았는데도 결국 실패... ㅠ



그래서 칼로 긁어봤습니다. 점퍼 케이블까지 이 짓을 16번 해야된다는 데에 격분.



또 포기... ㅡㅡ



그래서 가스불에 급기야 케이블을 굽기 시작합니다. (살짝 불로 지져서 닦아내는 편이 도체 손상이 가장 적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노무 코팅제는 녹지도 않습니다. ㅠㅠ



니퍼로 긁어도 봤지요. 그런데 이미 제 케이블은 이리저리 구부러진데다 니퍼로 긁다가 도체 적나라하게 손상. 또 포기... ㅠㅠ



디페인트 용액은 돈 들어가는데다 도체 손상이 적잖이 우려되는 바 일단 패스.



그럼 남은 건 사포질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아, 된장.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 없기로 유명한 저였습니다. 그런 놈이 이 짓을 하고 앉아있으니 참 가관이네요... ㅡㅡ



여지껏 케이블 항상 직결로 썼습니다. 선 꼬아서 구녕에 처 넣으려고 고생할 때마다 다음에는 내 꼭 단자 있는 걸로, 제대로 있는 걸로 사서 이 고생 면한다! 라고 다짐했건만... 내 귀가 단자체결과 직결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황금귀도 아니건만...



케이블 길이는 망친 앞대가리 잘라낼 수록 점점 짧아지고...



안티케이블 홈피에 우리 케이블은 길이가 달라도 상관없습니다 라고 써져 있는 말을 믿어야겠지요... (아님 다 길이 맞추거나, 다시 ㅡㅡ)



대체 얼마나 좋으려고 이러는 걸까요...







혹 안티케이블 벌크로 사시는 분들.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선 제대로 펴서 사용하시라는 겁니다. 저 멋모르고 말려 있는 거 걍 잡아 뺐다가 선재 완전 울퉁불퉁해졌습니다. 연줄 펴듯 살살 피면 된다네요. (어떻게 펴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입 전 확인 필)



내일 사포질 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짜증납니다. 눈 앞에 케이블 놓고도 못듣는 이심정. ㅠㅠ



돈 많이 벌어 킴버 12tc WBT 단자 얼렁 써야지,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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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현 2010-02-18 00:45:40
답글

그냥 제껄 사시지요..2미터 3미터짜리 바나나 완제품 2개 있는데 곧 내놓을까 합니다<br />
가격에 비하면 솔깃한 케이블입니다 특히 고역이..출중한<br />

이경범 2010-02-18 01:31:13
답글

칼로 살살 긁으면 바로 긁어집니다. 저도 벌크로 사서 그리 했습니다

김현우 2010-02-18 04:48:30
답글

결국 칼로 긁어 지금 연결시켰습니다. 연결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아하하... <br />
그래도 좋습니다. 늘 듣는 곡들 몇 곡 듣고 있는데 좋습니다. 하하하...<br />
이러려고 밤샜니? 네. ㅡㅡ

김진우 2010-02-18 08:53:33
답글

축하드립니다...^^

이경범 2010-02-18 09:44:56
답글

두선을 살살 꼬아서 1선으로 사용해 보시면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br />
너무 비비꼬거나 잘못꼬면 선 특성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박주상 2010-02-18 10:54:47
답글

실제 케이블을 받았을때의 그 황당한 느낌,,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빨간 뺑끼(?)칠해진 두꺼운 철사줄가닥...이래서 이름이 안티인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도 직결할려고 벌크로 샀다가 끝에 조금 잘라 여러가지의 다양한 피복벗기기 실험을 해보곤 쉽지 않겠다 싶어 장터로 떠나보냈습니다.. ㅠㅠ

이인근 2010-02-18 21:59:03
답글

고생많이하셨습니다 한두번정도만 하시다보면 나름노하우가생길것입니다 ^^

권영철 2010-02-19 09:30:47
답글

ㅎㅎㅎ 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br />
<br />
고생담이었는데 웃어서 죄송하고요...좋은 소리 찾으시길 바랍니다.

권영철 2010-02-19 09:33:42
답글

참 본말을 빼먹고...<br />
<br />
직결을 주로 하신다니 "와이어스트리퍼"란 공구를 추천합니다.<br />
<br />
가격도 얼마 안하고 도체 손상없이 피복을 아주 손쉽게 벗기는 펜치 미슷하게 생긴 공구입니다.<br />
<br />
이건 웬만한 공구점에 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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