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해외경매사이트에서 구매한 톤암입니다.
보기에는 허접해 보여도 상당히 고가의 물건이거든요..
생각보다 저렴하게 낙찰이 되어서 뭐 그래도 간이통관도 아니고 관세사 통한 정식 수입절차를 밟아야 하는 가격인데...

셀러한테 부탁을 좀 했죠.. 절차도 복잡하고 좋은게 좋은 것이니까.. 세관신고가격 조금만 깍아줄 수 없냐고요... 허허.. 그넘...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더군요.. 낙찰가격에 보험까지 다 들어서 보낸다고요.. "거참 까칠한 셀러 다 봤네??" 하고 말았습니다.. 뭐.. 낙찰가격이 저렴해서 세금 다 낸다 하더라도.... 뭐 까짓..나라 좋은 일좀 시켜주지 했는데..

물건을 받아보니까.. 허걱!!!!!! 모가지가 사진처럼 확 꺽였더군요... 세금도 다 내고 들여온 것인데.. 정신이 번쩍 들어서... 바로 dispute를 걸었습니다....

"마... 이런 물건을 무슨 배짱으로 보냈냐?? 당장 환불해라!!!!!!!!"

그랬더니. 대답도 없다가 꼬박 하루가 지난 후 사진을 보내달라.. 어쩌구 하더니..
자긴 분명 멀쩡한 것을 보냈다..... 운송도중 파손 된 것 같다... 이바구를 하더군요..

하는 수 없이 우체국 신고하고.. 파손물품 픽업하러 온다고 하는데...
박스를 보니까 전혀 파손될 만한 흔적이 없더군요... 그리고 물건 보면 저게 어떻게 운송도중 파손이 될 수 있을까요.. 전혀 다른 손상없이 모가지만 똑 부러진 것인데..

뭐 흔하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 놈 일부러 한 짓 같습니다.... 판매문구 아주 자세히 들어댜 보니까.. 세워서 사진을 찍으면 부러진 것 보이니까. 추부분을 자세히 보여둔 사진은 일부러 전체를 누여서 찍었고요... 세워서 찍은 것은 추 아래부분을 안쳐지게 무엇을 받혀도 표시 안나게 찍고요...

거 국제적 진상(????) 만났네요.. 순순히 환불은 물 건너 간것 같고.. 보험처리나 잘 되어야 할터인데.. 그나저나 세금은 돌려 받을 수 있나요???

머리아프네요....... 대목 앞두고....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