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A 경매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살만한 능력도 안되면서 스피커판매란을 돌아다녔죠.



그런데, 상당히 의문스러운 판매글 하나...



의문1. 150만원 상당의 스피커를 1개월 사용했는데 판매가가 50만원(100원 부족한)

의문2. 1개월 사용한 스피커의 받침이 없다. 그래서 이런 가격에 내놓는다.

의문3. 전문 판매업자는 아니라고 하는데 최근 3개월 판매 건수가 100건이 넘는다.



문제의 스피커는 셀레스쳔의 C2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7.1채널의 메인스피커가 C3인 탓에 매우 관심깊은 기종입니다.

위의 상황을 보면서 약간의 추리력을 발휘해 봤습니다. 저의 추리력으로 말씀드리자면 극적인 반전으로 유명했던‘유주얼 서스펙트'의 내용을 따라가기 위해서 허덕거리는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위의 의문에 대해서는 골치썩일 필요가 없는듯... 내가 와싸다회원인 탓이있고 카드의 압박이 해소될 즈음을 기다리면서 마음속에 찜해둔 탓이겠죠... 함께 추리의 세계로...



추리1. 모 사이트에서 판매가가 150만원입니다. 그러나 수년전 와싸다에서 이벤트 판매를 하면서 대략 70여만원에 판매했습니다. 특히 그중 한조가 누적된 탓인지 최근에는 진열품으로 30만원 미만에 판매 게시되었었습니다. 150만원짜리를 1개월 사용후 50만원에? 자선사업가신가??? 아니면 30만원짜리를 50만원에....

추리2. 최근 와싸다 반품몰에 등장한 것이 대략 1~2개월 되는듯 싶군요. 특히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크랙에 관한 안내글이 있었는데 바로 받침 부분이었었습니다. 저의 C3를 뒤집어 봤더니 나사 6개를 풀어야 해체되게 되어 있더군요. 수년째 저의 받침은 아무 이상이 없는데 1개월된 스피커의 받침을 12개의 나사를 풀어가면서 해체한 이유는? 밥주걱으로 사용할 생각이셨나???

추리3. 전문판매업자가 아니면 '비전문판매업자'??? 판매자의 다른물품 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와싸다에서 낯익은 제품들이 다수 보이는군요...



여러분도 심~히 의심스럽게 생각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