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수많은 뻘짓을 통해 탄생된 현재의 시스템..
좀더 일찍 정신을 차렸다면 지금쯤 어디 내놓아도 꿇리지 않을 시스템을
구비하고 잇었으리라 사료되건만..
딱 내가 직접 써봤던 기기들로만 조합을 해도
스피커는 차리오 아카데미 혹은 디아파송 카리스
시디피..는 솔직히 비싼거 안써봤는데..대충 sa-7001이나 몬리오 아스티
앰프는 아큐페이즈 e-406
턴테이블-프로젝트 rpm-10 +직스 r-50 bloom mc카트리지
포노앰프-덴센 dp-drive
이 정도만 됐어도 시디피정도만 빼고 어디가서 오디오 헛했다는 소리는 안들을텐데.
참..인생무상입니다.
현재 몬리오 시디피는 팔려나가서 아예 없구.
꼼빠니에 인티는 내놓기는 했는데 안 팔려서 그냥 돈들더라도 다 뜯어 수리한뒤에 원 가격 회복시켜 내보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끌대 퍽소리때문에 그런가..흠.)
오로지 스피커 하나만 건졌습니다.
고 이남이씨가 그랬다죠.
담배는 해로운데 못끊으니 아예 배우지 마라.
흠..
오디오는 필히 바꾸고 싶어지니 아예 들이지 마라.
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큰맘먹고 카드질러 들였는데 회사에서 짤리고..
큰맘먹고 들였는데 고장나서 수리점 돌다가 똥값되서 나가고..
저를 오래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제 패가망신의 상당부분이
불안정한 회사이직이 아주 큰 요인을 차지했더랬습니다.
회사생활 6년차에 회사 6번 옮겻죠.거의 타의로..
학생분들 공부 열심히 해서 대기업 갑시다!
그리고 절대로 it업종은 발들일 생각도 맙시다!
전공대로 다시 돌아왔는데 사실 건축,건설,조경디자인관련도 별거 없습니다.
도찐개찐이네요.
그래서 암튼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스피커 빼고 다 방출하는 이유는
이제 신품 혹은 신동품들로 시스템 함 꾸려보고 싶어서입니다.
더이상 수리점 아저씨들과 오 브라더!!하긴 싫구요
돈이 문제라 대충 마란츠 8003 셋트 정도 들여봄이 어찌한가 싶네요.
인티가 팔려야...ㄷㄷㄷ
수년간 알토란같은 투자의 종착점이 마란츠 보급형 셋트라..
이래서 바꿈질은 하면 안돼!!
하지만 마란츠도 일단 거쳐가는 것이고
장가가기 전 최후의 발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란츠 셋트도 8003이 아니라 7003이나 여차하면 5003셋트까지도 내려갈 용의가 있습니다.
스텔로 부르스타 500셋트!
아무리 둘러봐도 요놈만한게 없겠더군요.
망할 수입오됴 가격인상 후엔 더더욱 말이죠.
ai500+cda500이면 맘편히 장가갈수 있을거 같습니다.
차리오도 끝장나게 밀어줄듯.
하지만 현재는 쩐이 없기에 총알 모일때까지 마란츠 보급형을 거쳐가겠다는 복안입니다.
그동안 국산 에이프릴을 안썼던 이유는 굳이 수입오됴 예찬론자라기 보다도
에이프릴의 차가운 음색
이 첫번째였고
언제 망해서 as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에이프릴 뮤직이라는 회사의 건실도에 대한 불안감이었죠.
하지만 이제 큰 회사는 못되더라도 어느정도 어려운 시절을 지나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가는듯 합니다.
그리고 차가웠던 음색도 많이 누그러지고 두툼해졌다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에서 보듯 마란츠같이 부드러운건 아니고 어느정도 야성(?)은 아직 남았다는데..차리오에는 이게 더 좋을거 같아서 말이죠.
크렐인티가 좋다..라고 하니 그렇다고 크렐가긴 벅차고.크렐스런 소리와도 그리 많이 동떨어질거 같진 않고 뭐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습니다.
여러분.아무튼 바꿈질 작작 합시다.
패가망신한 간증인이 여기있습니다. ㅜㅜ
저도 아마 1~2년 사이엔 장가를 생각해볼 나이인데(현재나이 우리나라 나이로 34)
스텔로 500셋트로 끝을 낸다면 그럭저럭 만족하는 마무리가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