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한동안 데논 1500AE 커플과 야모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데논도 그래도 부피가 있는 편이고, 야모도 대형기라 나름대로 한쪽 벽이 꽉 찬 느낌이었지요.
이번에 스피커를 미션 E54로 바꿨는데 솔직히 아직은 야모에 비해 더 좋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래도 더 울려보고 몸이 풀리면 좋아질 것 같다는 느낌은 있더군요.
그런데 우선의 문제는 소리에 대한 게 아닙니다.
스피커는 반 정도로 얇아졌습니다. 선명한 피아노 블랙 마감이구요.
그러다보니 시각적으로 위화감이 듭니다. 금장 기기에 나무색 스피커는 어울리는데 검은색 스피커는 왠지 어색합니다. 스피커가 작아지다보니 존재감이 좀 줄어들었구요. 검은색 가운데의 금장이 갑자기 조잡하고 천박해보인다는 느낌이랄까요? 나무색 스피커를 쓸때는 한번도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1500AE도 중고가 기준 2배 정도의 기기로 업그레이드해볼 생각이었습니다. 당연히 2000AE가 최우선 고려대상이었는데 그러면 시각적인 위화감을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또 음향 스타일도 바꿔보고 싶습니다.
일단 사용기에서 찾아보기로 앰프의 소리 성향과 디자인은 캠브리지 840A가 마음에 듭니다. 저역 통제가 잘되는 타입을 써보고 싶습니다.
화이트톤이니 보기 좋을 것 같구요. 하지만 캠브리지의 플레이어는 SACD 재생이 되는 모델이 없더군요.
화이트톤의 외관이 미려한, 저역통제력이 있고 해상도가 있으며 부드러운 음색의 앰프를 찾습니다.
그리고 SACD가 재생이 되면서 앰프와 짝이 되는, 리모콘 하나로 제어가 되는 그런 플레이어가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각각 가격이 70만원 근처의 (+10씩은 허용가능) 어떤 조합이 가능할까요?
캠프리지 840A를 쓴다면, 그에 유사한 디자인에 SACD가 재생되는 플레이어는 또 뭐가 있을까요?
SACD가 한 50장 정도 있어서 그 기능을 포기하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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