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온쿄 M504와 P304를 쓰고(가지고)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Linn을 쓰느라 모셔놓고 있었던 기간이 더 길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집에 오디오 판을 하나 새로 짜면서 온쿄를 물려 들었습니다만 음의 결이 뭉둑해서 직장에서 쓰던 Linn을 집에 가져가서 물리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온쿄를 써야하게 되었는데 이게오래 안써서인지 스피커 셀렉터쪽에서 접촉불량이 있어 수리받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놈의 병이 도져서 마란츠 PM 15S1을 들여 직장에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튜너도 같은 마란츠 ST-15S1이라 리모컨 사용도 편리하고 모양도 통일되어 만족하고 사용했지요.
그런데 온쿄 앰프를 수리하고 찾아와서 확인차 스피커에 물려봤더니 마란츠에 비해 소리가 더 여유있는 음색이 뭉둑하지만 듣기 편한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마란츠도 좋기는 하지만 소리가 너무 살랑거려서 집중해서 듣다보면 제 귀에는 조금 피곤한 느낌이 들때가 있네요.
이제 고민이 시작되네요.
온쿄는 소리는 좀 더 마음에 드는데 리모컨이 없어 쓰기가 불편하고, 마란츠는 쓰기는 편한데 소리가 제 취향과 조금 벗어나고.
어느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둘다 팔고 새로운 앰프를 구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