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에 럭스만 수리점에 대해 게시판에 문의를 올렸고,여러분들의 댓글로 L-540 무사히 수리를 마쳤습니다. 수리를 하면서 느낀 점이 많아 수리기를 올립니다.

평소에 럭스만 앰프에 관심이 많았고 직거래로 L-540을 중고 구입 하였습니다. 가서 들을때는 CDP 단자가 한쪽 제대로 안나오는 것 빼고는 이상이 없었고 소리도 맘에 쏙 들었죠..기쁜 마음으로 한밤중에 들고와 집에서 듣고 있는데, 아무래도 앰프에서 열이 장난이 아니게 납니다. 방열구에 손을 못델 정도로...
15와트까지는 A급으로 구동한다기에 아!! A급 앰프는 이렇게 열이 나는구나..라고
무식한 생각을 하면서 일주일 정도 들었습니다... 근디 어느날 한시간 정도 듣는데 갑자기 릴레이가 나가면서 소리가 안네요.. 덜컥 겁이나 전원 내리고 좀 있다가 트니 이상없이 나오고, 열을 너무 받아 그런가?? 하는 생각에 집에 있는 컴터용 잘만 쿨링팬 어뎁터 연결해서 방열구 위에 놓으니 좀 나은데 아무래도 열이 너무 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게시판 글을 올렸고 여러분들께서 추천해 주신 국제전자 3층 노용일 기사님께 직접 들고 가서 수리를 의뢰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PCB 납땜 노후 의심이 가서 전부 재땜(덕분에 오버홀)... 그런데 노기사님께서 이거 열이 이렇게 나는게 아닌데??.. 쫌 틀어 보자고 하시더군요.. 잠시 후 역시나 이정도 열이나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좀 시간이 걸리겠다고 잠시 볼일보고 오라 하시더군요..국전 지하 찜질방에서 두어시간 때우고 올라가보니, 출력석 4개중에 2개가 엉뚱한 TR로 바뀌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스펙이 다른 TR끼리 동작해 열이 엄청나게 발생했다고 하네요.. 오리지날 TR을 보유하고 있는게 있으니 수리해 보자.. 수리하고 에이징 좀 걸어보니 정말 거짓말처럼 열이 안납니다... 역시 노용일 기사님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주시고 오랜동안 수리 해주셨는데도 정말 저렴한 수리비에 놀랐습니다. 정말 강추 합니다.. 집에와 들어보니 수리전보다 소리결도 한결 좋아지고 열은 거의 안납니다.

여튼 여러분의 도움으로 럭스만은 수리가 잘 되었고 노기사님이 고생하며 오버홀 아닌 오버홀도 해주신 앰프 바꿈질 없이 계속 가려고 합니다. 물론 앰프에 맞추어서 CDP나 스픽은 업글할거 같지만요...^^ 앞으론 빈티지는 점검 완료된 제품만 사자!!!!!가 제가 이번에 느낀점 이네요. ^^
허접한 수리기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PS:사진은 저의 허접 실용 시스템이고요.. 강아지는 우리집에 가끔 놀러오는 녀석입니다 .음악만 틀면 저리 와서 앉아 있네요..나름 음악을 즐기는 듯 합니다. ㅋㅋ
저의 현 시스템 = 캐슬 더럼3 + 럭스만 L-540 + 캠오 540C + 인켈 TK-600 입니다..
추천하시는 CDP 있으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