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캄 62T, 90A, 카산드라 시그니처로 듣고 있습니다.
한참 전에 바이올린 소리가 낮게 들린다고 해서 글을 올렸는데요, 모든 분들이 케이블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treble을 많이 올려서 밸런스를 대충 맞추기는 했는데 영 불만이더군요.
그래서 말을 듣지 않고 스피커케이블을 네오텍 5002에서 오디오퀘스트 CV-6로 교체를 했습니다. 네오텍 5002에 비해 대역대가 확 넓어지네요. 상대적으로 고역이 더 좋아지면서 treble도 약간만 올려도 되고, 80%쯤 만족이 오더군요.
그런데 케이블 바꾸고 소리가 좋아지니까 내친김에 더 가자는 생각으로 인터케이블도 순은선으로 바꾸어 보자 하고 JM오디오에서 신품으로 엑시드 순은선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 바꾸지마자 바로 고역이 좋아짐이 느껴지더군요. 잘 했다 싶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나면서 에이징이 되니 오히려 저역도 좋아지면서 다시 소리가 무거워지고 밸런스 맞추기가 더 어렵네요. 오히려 기존의 코드컴퍼니 칼립소 소리가 더 좋아서 결국 다시 저렴한 칼립소로 선회....
순은선은 온쿄 4355 튜너에 연결해보니 칼립소보다 아주 예쁜 소리가 나네요.
제 취향은 무거운 소리보다 가볍고 이쁜 소리쪽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역대가 좋은 아캄 cdp의 특성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72-92T도 비슷한 경향이라고들 하여, 마란츠 7003-8003정도로 교체를 할 지 아니면 23T로 한 방에 갈지 또 고민 중입니다. 현재 바이올린 소리가 제대로 들려서 대충 만족하면서 듣고 있거든요. 만약 23T로 가면 기기 가격이 cdp -> 앰프 -> 스피커 순으로 된 좀 이상한 시스템이 되겠네요. ^.^
예전 제가 경험한 가장 큰 소리의 변화는 서브로 쓰는 온쿄 9355앰프에 막선에서 까나레 4s8g로 바이와이어링으로 연결했을 때였습니다. 바꾸자마나 와이프도 와 소리가 나오데요.
케이블은 막선은 피해야하고, 자기 시스템과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고, 가격뿐아니라 매칭이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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