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한 가지 묘한 현상을 현재 겪고 있어서 이렇게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글을 적습니다.



현재 저는 TV로 LG전자의 슬림형 29인치 완전평면 TV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TV는 아니고 일반 아날로그 TV 입니다.

모델명은 '29FS4RA-NG' 이고요. 4:3 TV 입니다.

구입한지는 대략 두어달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저희 지역의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을 통해 TV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컨버터 없이 케이블이 직결로 들어오는 상품 입니다.



그런데요. 제가 시청하고 있는 케이블 방송의 경우, 공중파 방송들과 일부 케이블 채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채널들이 모노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즉, 원래 스테레오로 나와야하는 스테레오 채널들도 상당수가 모노로 나오고 있는 것 입니다.

수년 전에는 모두 스테레오 방송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씩.. 모노로 바뀌더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해당 케이블 방송국과 통화를 했었는데, 그곳의 말이.. 전에는 장비의 노후 문제로 이런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얼마전부터 장비를 교체하면서 개선을 해가고 있다. 그 예로서 추가로 몇 개의 채널들은 지금은 다시 스테레오로 나가고 있다. 라는 답변을 하더군요.



그러나, 그 케이블 방송국 직원이 예를 든 채널들의 경우, 저의 슬림 TV에서는 여전히 모노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니다. 난 지금도 그 채널들을 모노로 나오고 있다." 하니.. "그럴리가, 자신들은 지금 스테레오로 보내고 있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다시 몇 번을 확인을 해보았으나, 그 채널들은 제 슬림 TV에서 분명 모노 신호만 잡히고 있지, 스테레오 신호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점검을 부탁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몇 일 전에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LG 29인치 볼록브라운관 TV가 있었는데, 이것의 활용을 위해 케이블 방송 신호를 분배기로 분배시켜 각각 연결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작업을 대략 마무리하고 구형 TV를 가지고 이리 저리 채널을 돌려보며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

어..??! 제 신형 슬림 TV에서는 모노로 잡히던 채널들이 이 구형 TV에서는 스테레오 신호로 잡히는 것 입니다. 즉, 구형 TV는 슬림 TV와는 달리 일부 채널들을 정상적으로 스테레오로 잡고 있는 것 입니다.

다시 말해, 전에 전화 통화시 케이블 방송국 직원이 언급했던 채널들을 포함한 몇 개의 채널들이 구형 TV에서는 추가적으로 스테레오로서 정상적으로 잡히는 것 이었습니다.



현재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을 제가 확인한 채널은 3개 채널 입니다.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서.. 멈칫 했는데, 이윽고 이런 저런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1. 슬림 TV에 연결되어 있던, 동축 케이블을 바꿔 보았습니다.

2. 분배기의 OUT에 연결되어있는 각각의 동축 케이블의 위치를 바꿔 보았습니다.

3. 슬림 TV의 경우, 케이블 신호가 VCR을 경유해서 연결시켜 두었는데, 슬림 TV와 동축 케이블을 직결시켜 보았습니다.

4. TV쪽에 따로 고주파 필터를 달아두었는데, 이 고주파 필터를 빼고 직결시켜 보았습니다.

5. 양쪽 TV에 연결한 고주파 필터를 서로 바꾸어보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동일했습니다. 상황 변화는 없었습니다.



즉, 구형 TV가 슬림 TV가 스테레오로 못잡는 몇 개의 채널들을 추가적으로 스테레오 신호로서 잡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슬림 TV쪽의 동축 케이블을 다시 VCR과 경우시키게 하고, VCR의 튜너로 신호를 잡아보았습니다.

헐..??! VCR도 구형 TV와 동일하게 슬림 TV가 못잡는 채널들을 추가적으로 스테레오 신호로서 정상적으로 잡습니다.



단, 참고로.. 이렇게 조건을 바꾸며 경우에 따른 실험을 해볼 때, 각각의 경우에 모두 일일이 자동채널설정을 한 것은 아닙니다.

조건을 바꾸고 바로 TV 틀어서 해당 채널 돌려서 확인해 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습니까??!





이제 대략 정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케이블 방송 신호를 분배해서 연결을 했는데,

슬림 TV는 공중파 방송과 일부 케이블 채널들만 스테레오 신호를 잡는데, 기존의 구형 TV와 구형 VCR은 슬림 TV가 스테레오로 잡는 채널들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슬림 TV가 모노로 잡는 몇 개의 채널들도 스테레오로 잡는다는 것 입니다.

즉, 일부 케이블 채널의 경우.. 지금 유독 슬림 TV 혼자서만 스테레오 신호를 못잡고 모노로 잡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구형 TV와 구형 VCR은 그 채널들을 모두 스테레오로 잡고 있고요.



참고로, 기존에 신호를 분배하지 않고, 슬림 TV만 사용할 당시에도 제 슬림 TV에서는 문제의 해당 채널들을 모두 모노로만 잡았었습니다. 전 그래서 지금까지 해당 케이블 방송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이런 것 입니다.





그래서, 일단.. LG전자에 A/S 신청을 했고, 해당 기사가 왔습니다.



A/S 기사 도착 후, 저에게 대략 설명을 듣고.. 상황을 살펴보더니 그러더군요.

"해당 케이블 방송국의 신호가 불안정해서 그렇다. or 그럴 수 있다." 라는 것 입니다.



솔직히.. 저는 저 이야기 듣고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지금 일부 채널의 경우, 같은 LG 제품인 구형 TV와 구형 VCR은 정상적으로 스테레오로 신호를 모두 잡고, 요즘 TV이자 신형인 슬림 TV만 모노로 잡고 있는데, 즉, 지 혼자만 저러고 있는데, 그게 신호의 불안정 때문 이냐..?!" 라고 하니, 그럴 수 있답니다.



그래서, 계속 제가 그 이야기에 동의를 안하니.. 그러더군요. 예전의 제품들과 지금의 슬림 TV와 같은 저렴하게 나온 제품은 그 부품 구성 등이 다르기에 이런 부분도 감안을 하셔야 한다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럼 결국, 슬림 TV가 저렴하다보니 부품들의 수준 등이 떨어져 심하게 이야기해서 구리다는 것 아닌가..?!" 라고요.

그랬더니, "신호의 불안정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다른 문제로 케이블 방송국에 A/S 점검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해당 직원이 테스터기를 가지고 신호 세기 등을 체크해 정상 판정을 받았었다고 하니, 일반 기사가 그런 테스터기 가지고 정확히 알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즉, 신뢰 할 수 없다는 의미겠죠.

당시.. 이 말을 듣고 정말 웃기더군요. 지는 일반 기사 아닌가..?!

(이 대화 당시.. 제가 그 때 그 케이블 방송 A/S시 db 체크 등을 했다고 했다가, LG A/S 기사에게 바로 반박을 받았는데, 나중에 다시 해당 케이블 방송국에 문의를 해보니, db 체크는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신호 강도, 혹은, 신호 세기 체크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케이블 방송국쪽에서는 그렇게 기사가 방문해 테스터기로 신호를 체크하는 것 으로도 체크는 충분하다고 말하더군요.)



어쨌튼.. 대략 이런 식의 대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끝까지.. 해당 슬림 TV 자체가 저렴한 이유로 품질이 구려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일 수도 있다는.. 언급이나 인정, 동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뭐.. 그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러면서, 예전의 구형 TV와 구형 VCR과는 달리 저렴하게 나온 요즘의 슬림 TV 등은 저렴하게 나온만큼 이런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는 언급은 대략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슬림 TV와 구형 TV를 대략 이리 저리 만져보더니, 구형 TV는 신호가 모노여도 사운드 설정 메뉴가 뜨는데, 슬림 TV는 신호가 스테레오여야만 사운드 설정 메뉴가 뜬다고.. 이런 것도 차이라고.. 어쩌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구입한) 이 슬림 TV말고 다른 5~10만원 이상 비싼 조금 상급의 아날로그 슬림 TV는 이런 문제가 적을 수 있는가..?! 를 물으니,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마찬가지 일 것 이라 합니다. 디지털 TV 이상으로 가야 괜찮을 것 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저와 비슷한 경우가 가끔 몇 번 들어온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 모두 신호의 문제였다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그 LG전자의 A/S 기사는,

.. 케이블 방송국의 방송 신호가 불안정해서 일 것 이다. 라는 것 이고요.

그에 비해 저는,

.. 이 슬림 TV가 튜너쪽에 문제(or 고장)가 있거나, 모델 자체가 성능과 품질 등이 구린거 아니냐. 라는 것 입니다.

이렇게 서로 의견이 계속 평행선을 달린 것 입니다.



사실.. 이 A/S 기사와 대화 도중에 저도 꽤나 약도 오르고 화도 나서 몇 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말.. 짜증나더군요.



사실.. 도중에 저도 "에이~ 삼성 것으로 샀어야 했는데.." 라는 식의 말도 했습니다.



결국, 이 슬림 TV의 경우, 메인 기판이 하나 들어있는 것으로 아는데, 기판 교체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PCB 기판을 교체해 준다고요.

단, 교체를 했을 때 해결될 지는 보장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음.. 그래서, 일단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의 LG A/S 기사와의 대화 내용은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니고, 제 기억을 가지고 대략 상황을 정리, 언급한 것 입니다.)





참고로, 혹시나하고.. 해당 케이블 방송국에 전화를 해보니, 저 하나를 위해 신호 강도를 올릴 수는 없다고 합니다. 만약, 그럴 경우 저희 지역 전체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상이 없던 다른 가정들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요. 그리고, 현재 자신들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대략.. 이런 상황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





솔직히.. 저는 그 LG 기사가 이야기하는, 신호가 불안정하다는 말도 신뢰하기 어렵지만, 만약.. 정말 신호가 불안정하다고 쳐도, 기존의 구형 TV와 구형 VCR은 정상적으로 스테레오 신호를 잡는 채널들을 신형 슬림 TV만 스테레오를 못잡고 모노로 잡는 현상을 이해하기도 납득하기도 어렵습니다. 그게 정말 가능합니까..?! 거기다 모두 동일한 LG 제품들 입니다.

그 LG 기사는 신호 불안정으로 그럴 수 있다고 계속 그러더군요.



정말.. 그럴 수도 있습니까?!





휴... 이런 경우,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기사 말대로, PCB 기판을 교체해본다.

(하지만, 말을 들어보니 그 기사가 제품 신청 후 기판이 나오면 그걸 저희 집으로 가지고와서 교체를 해준다는 것 같은데.. 기판 교체 후 오히려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그 기사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PCB 기판 교체 후에도 문제 해결이 안되면..?!



2. 그냥 저렴한 맛에 기본 품질도 떨어지는 구린 제품 구입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사용한다.



3. 끝까지.. 환불이든 제품 교환이든, 아니면, 해결을 요구하며 LG와 붙어본다.



4. 이외의 기타 방법..?! 모색..?!



개인적으로는.. 기판 교체 전에 동일 모델 우리 집으로 가져와서 먼저 방송 케이블 달아서 테스트 해보자. 라는 요구를 할 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일단 거절할 것 같습니다만..





솔직히 정말 난감하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도 슬림 TV를 저렴한 맛에 구입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리고, TV든 뭐든 저렴하면 저렴한 만큼.. 화질, 음질 등이 생각보다 별로라든지.. 일력 단자가 조금밖에 없다든지.. 기능이 적다든지.. 하는 등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TV로서 가장 기본적인 기능 중에 하나인 스테레오 신호 수신 성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 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 짜증 납니다. 그리고, 당혹스럽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혹시.. 저 말고도 아날로그 슬림 TV를 사용하시면서 저와 같은 증상을 겪으신 다른 분들이 혹시 계신가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라도..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지금 은근히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P.S. 이번에 A/S를 위해.. LG전자와 통화를 해보고, 직접 A/S 기사 방문을 받아본 결과..

처음 전화를 여자 상담원이 받고, 그 다음 TV 전문 상담원이라는 남자가 연락오고, 그리고, A/S 기사가 연락와서 방문.. 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 A/S 결과 유무를 떠나서.. 전화 통화 상담를 한 느낌도 포함해 전반적으로 처음 전화를 받았던 여자 상담원을 제외하고 이후의 직원들은 불친절까지는 아니지만, 친절함과 성의 있음과는 분명 거리가 있더군요. 말그대로 A/S 태도(or 자세)가 별로더군요..



그날 그 직원들이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던 건지.. 제가 직원 편차에 걸린 것 인지는 몰라도.. 별로더군요..



P.S. 참고적으로.. 저 같은 경우엔, 볼록브라운관 TV를 사용하다가, 일반 브라운관 완전평면 TV 사용 경험 없이, 바로 슬림형 완전평면 TV로 올라간 경우 인데요.

화질 차이.. 저 같은 경우,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을 기준으로, 슬림 TV가 볼록브라운관 TV에 비해 화질이 좀 떨어집니다. 그건 사실 입니다. 전 그렇게 느껴집니다. 단, 평면 TV가 완전평면 이라 그런지.. 조금 편안한 느낌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