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의 바이어스 조정기라고 생각하시고
영양가가 없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저같은 초보자들에게는 정보가 될까 해서 올려 봅니다.^^
직장의 지인 중 진공관 앰프 사용자가 4명 있는데, 모두 바이어스를 조정할 줄 모릅니다.
그나마 동료 한 사람이 며칠 전 시도하였는데, 문제가 생겨서 고생 좀 했었지요.
조정을 안해본 사람은 생각보다 어렵게 생각합니다.
최근 며칠간 바이어스 조정법을 묻고 다녔는데,
드디어 테스터기를 구해 바이어스 조정을 하였습니다.
전압을 조정하는 지 전류를 조정하는 지 그간 혼돈이 되었는데
메뉴얼을 보니 두개가 같은 것이더군요.ㅠㅠ
케인 A-50T에서는 전압을 0.3V~0.35V 로 조정하면
전류는 30mA~35mA 로 조정이 된다고 메뉴얼에 나와 있습니다.
조정 전 전압을 측정해 보니 예상보다 진공관 간의 차이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즉 바이어스 조정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누구든 이런 상태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이어스 조정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조정 후 20~30분 지나서 측정해보니 또 전압차이가 생겼습니다.ㅠㅠ
몇 번을 재조정하니 어느 정도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두고 몇 차례 재조정하여야 한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EL34 구관을 꽂고 바이어스 전압을 측정해 보니
한마디로 놀랐습니다.ㅠㅠ
이전 관에 맞추어 놓았던 전압이 너무나 크게 바뀌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아니라 50% 가까운 차이가 나는 관도 있었습니다.
관을 바꿀 때는 반드시 바이어스를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EL34pp 사용할 때 관을 바꾸고도 조정없이 그냥 사용했었는데
얼마나 무책임한 짓이었는지 할 말을 잊었습니다.
관을 바꿀 때에는 반드시 바이어스 조정을 해야만 관에 무리가 가지 않고
무엇보다 앰프가 제대로된 소리를 내어 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스터는 아날로그방식보다 디지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테스터기 눈금을 일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리드봉을 대는 방법에 따라서 전압이 수시로 바뀌는 등
측정 중에도 계속 수치가 변화하기 때문에 아날로그 테스터로는 읽기가 무척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에 같이 사용하는 냉장고 등에 의해 바이어스 전압이 영향을 받습니다.ㅠㅠ
측정도중 냉장고 모터가 돌기 시작하였는데 전압이 갑자기 2% 정도 뚝 떨어지는 겁니다.
따라서 간헐적으로 작동하는 기계(냉장고)는 측정 전에 전원을 끄고 바이어스를 측정하여야 일관성 있는 값이 얻어질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300B 싱글앰프의 (바이어스) 전압을 조정하려고 하는데
(300B 관을 바꾸면 뭔가 조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바이어스 전압이라고 말하는 지는 잘 모르겠음^^)
이건 어디를 측정하여 전압을 얼마로 맞추어야 하는 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초보의 바이어스 조정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