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드에서 공구로 구입한 리젠키드입니다.
기존 제품과 다르게 이번 공구에는 두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차일드v.2사용하다 이번에 리젠키드로 변경했는데
문차일드v.2는 남성적(미소년)이다면, 리젠은 여성적(조지훈의 승무에 비유)이네요.
연결은 pc-->usb-->DDC(01USD)->동축/광-->프리엠프-->파워엠프-->스피커입니다.
돌아설 듯 날아가는 아나로그 성향의 부드러움에
휘어저 감기우듯 때려주는 타격감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처럼 섬세한 해상력 등 등
둘 다 좋은dac로써 장점이 많은 dac들입니다.
제가 궁금한 부분은
이번 리젠키드의 전원부(하단)의 전원을 항상 켜놓아도 되는지
항상 켜놓아도 dac에 문제는 없는지
켜놓았을때 전력소모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전원 on&off 스위치가 뒤에 위치해 있어 조금 불편하네요
아시는분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지훈 - 승무(僧舞)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