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디오를 하면서 가장 많이 만지는 것이 아마도 볼륨일 껍니다.
하지만 이 볼륨은 단순히 음량만 조정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생각보다 많은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그림은 일반적인 오디오용 볼륨 특성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미국식은 A 타입 즉 audio라고 하고 유럽은 log 그리고 일본은 A라고 하죠..
가변저항값이 증가하는 곡선이 일직선이 아님을 볼수가 있습니다..
50% 돌렸을 때 즉 아날로그 볼륨이 12시 방향에 다다랐을 때 저항값은 전체의 10%에 다다르고 이는 곧 음량을 결정하는 입력전압값이 전체의 10%와 같은 값이죠..
이러면 최고음량대비 -20dB의 음량으로 결정이 됩니다...
이 12시 방향의 전압분압비가 10%냐 15%냐에 따라서 또 저항값 변화곡선에 따라서 우리는 엄청난 음감의 변화를 갖게 됩니다.. 실제는 음량의 변화 뿐이지만.. 이것이 음악적 쾌감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어떨 때는 전혀 볼륨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아주 답답한 소리를 경험하기도 하지요..
사진은 그 유명한 마란츠7 프리앰프의 볼륨입니다. 500K 2련 볼륨이고 미국 크로노스타터의 특주품인데. 아주 특이하게 12시 방향 분압비가 5%짜리(-26dB) 입니다. 단품으로는 거의 구할 수 없는 놈이죠. 일본 코스모스에서 잠깐 5%짜리를 만든 적이 있지만 좌우편차가 심해서 역시 단종이 되어 버렸죠... 이 볼륨이 교체되어서 볼륨특성이 바뀐다면 초고음압 스피커에서 아주 섬세하게 반응하는 마란츠7의 음색을 느끼기가 아주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마란츠7을 선택할 때는 가격에 아주 중요하게 산정이 되는 파트이고 원 볼륨이 손상이 되었거나 이미 교체가 되었다면 오리지널 볼륨특성을 재현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꽁수들이 만들어져 있죠..
별 뜻은 아니고 오디오하다 보면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볼륨특성인데.. 이 중요한 부분을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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