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기 훨씬 전부터 5번을 들었었고...때론 심미적으로 이곡을 이미징했었는데<br />
특히 아다지에토는 아름답기까지 했었는데...<br />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내용이 뭔가 지옥을 엿본것같은 그레이한 기분..<br />
술과음하고 난 다음날 종일 아주 더러운기분...그런 이미지가 4악장과 중첩되더군요. <br />
5번을 듣기위해 영화 이미지를 잊어버리고 싶은,저에게는 영화 본것이 후회스런 그런영화였습니다.<br />
한동안 5번
말러음악에서 나타나는 낭만성은 거의 육회에 가깝더군요.<br />
마치 순수예술과 인간본연의 심성.. 한줄 칼날위에서 어느쪽도 바라보지 못하고 어쩔줄 모르는 가운데<br />
점점 시간만 흘러가면서..그걸 즐기는 ㅋㅋ..<br />
교향곡의 기본골격은 다 있으면서도 온갖 그로테스크한 악기가 총동원되는 바그너 같은 엄청난 스케일..<br />
..<br />
아마 원작 소설가도 그렇코 영화감독또한 그런부분을 잘살려내었고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