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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에 대한 조그마한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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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7 15:1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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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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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에 대한 조그마한 생각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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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가입일자 : 2004-01-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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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밑에 글에서 LP와 CD의 음질에 대한 질문이 있더군요.
아마, 많은 분들이 LP와 CD에 대한 느낌이 다를텐데요.
저같은 경우는, LP로 음악을 들을 때는 마치 소리를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눈앞에서 비닐 음반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요술 램프에서 지니가 안개처럼 나오는 것과 같이
음반의 트랙에서 음악이 안개처럼 나와 회오리로 톤암속에 스며들었다가 다시 스피커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게 되면 더욱 환상적이죠.
발갛게 달구어진 진공관을 보면,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주듯, 톤암속으로 스며들었던 음악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는 것 같죠.
CD 플레이어나 TR 앰프를 사실주의라고 한다면,
턴테이블과 진공관 앰프는 낭만주의라고 하고 싶습니다.
예전, CD가 없던 시절에는 보다 더 깨끗하고 좋은 음질을 찾기 위해 턴테이블과 비닐음반에 많은 애를 써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다 더 많은 종류의 음원 미디어와 재생 소스 기기들이 즐비하고 나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시절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좋은 날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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