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호회원님께서 대여해주셔서 들어 보았습니다.
선재는 12게이지 정도, 직경 2mm 되는 단심선이고, 피복은 없고,
선재에 절연 코팅되어 있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단자는 말굽이고요. 두께는 1mm 정도 구리이고, 도금은 없습니다.
정말 돈 안들게 가난하게 생긴 스피커케이블입니다.
달랑 2가닥....ㅜ_ㅜ;;
가격은 3M 페어에 약 10만원 정도입니다.
성향은 부드러우면서, 풍성합니다.
고중저 튀는 부분없고, 밸런스 좋고, 자연스러운 스탈입니다.
단심선으로 유명한 오퀘는 좀 강한 면이 있는데, 이넘은 그보다는 약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오퀘와 후루가와 중간 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중역대가 허하다는 분들도 계시는 데, 그보다는 중저역대가 좀 풍성하더군요.
잔향이 부족하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보다는 소리가 좀 밋밋해서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바이올린 들을때, 좀 심심하더군요. 찌를때 찔러주고, 좀 송진가루가 섬세하게
표현되어야 하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단심선 한가닥이라서, 멍청할 줄 알았는데,
자연스러우면서, 음색도 꽤 괜찮았습니다.
좀 꾸진 스피커케이블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좀 놀라실 듯 하고요.
꽤 좋다는 스피커케이블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섬세함 정도 탓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점은 보기에도 그렇지만, 가난한 외모와 사용하기에 그리 편하지 않다는 것이죠.
오퀘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