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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인터넷으로, 책으로 오디오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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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9 17:3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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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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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인터넷으로, 책으로 오디오 하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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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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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보다 훨 돈이 많이 들어간 취미가 여행이라 국내외 여행 사이트에 이런 저런 흔적을 많이 남기죠. 뭐 대부분 익명이나 차명이지만. 근데 세상은 넓고 갈 곳, 볼 곳은 많은 데 경험한 곳이 몇 군데 안 되면 로직이 그 한계를 넘지 못하더라고요. 남미 파타고니아만 가 본 사람은 누가 추천 좀 해달라면 무조건 파타고니아입니다. 오가는 데만 3-4일인데 파타고니아라니 ㅋㅋ 심지어 직장인 1주일 휴가도 파타고니아입니다. 여행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보낸 사람은 또한 무조건 인도입니다. 편안한 유럽여행이나 무국적 리조트 풀빌라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캘커타, 뭄바이, 남인도 가랍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느끼고, 감동했다고 모두가 동일하게 자극을 인지하고, 반응하는 것은 아니죠. 오디오도 별반 다를 게 없더라고요. 경험이 일천하면 결국 그 한계 내에서 추천하고 그 한계를 넘어선 지식이나 경험은 무시하거나 평가절하하죠. 어차피 갈 수 없는 길에 대한 인지부조화일 수도 있겠지만.
암튼 두 가지 취미를 통한 피드백은 여행은 발로 하고, 오디오는 귀로 한다는 거죠. 책이나 매체에서 보는 자료는 자료에 불과할 뿐이죠. 갠적으로 책은 젊어서 대략 20살 전후까지 무지막지 읽어야 하지만 그 후로는 남의 경험보다는 짜릿한 내 경험이 최고죠. 남이 다 아니라고 해도 0.001%의 호기심이 방아쇠를 당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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