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펙터라고 가정용 전기 소모량 측정 장비가 있습니다.
집에 이런저런 전기먹는 녀석들이 많으니 얼마나 나가나 확인차
지난 주말 이 장비를 구입해서 측정해봤네요.
사용하는 시스템이 2종류입니다.
예전에 나온 인켈의 AM-1311 과 AP-1312 분리형 앰프로 음악을
주로 듣고 소니의 보급형 리시버로 AV를 즐기고 있거든요.
그런데, 의외였던게 출력이 1000W 라는 인켈 앰프의 경우 사용 전력이
110W 내외가 나왔고 소니 리시버가 역시 110W 정도가 나오더군요.
처음 구입할 때 1000W 급이라길래 전기 디게 먹겠구나 했었거든요.
리시버의 경우 채널당 100W 인데 6채널 다 합치면 600W 라서
전체 출력면에서는 인켈 앰프보다 작을텐데 - AM-1311이 채널당 1000W
였었나요, 좀 헷갈리네요 - 사용 전기량은 비슷비슷 하더군요.
뭐, 출력이라는게 최대치를 말하는거니 이걸로 판단할 수는 없는 걸거고
리시버는 내부에서 돌비든 DTS 든 프로세서를 돌리게 되니 전기를
많이 먹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는 하네요.
그외 HTPC로 쓰는 PC가 약 90W 정도 먹고, 그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C는 60W 가 나오더군요.
전자는 TDP 95W 짜리 CPU를 쓰고 후자는 45W 짜리 CPU를 씁니다.
그외 CDP나 턴테이블은 측정해보지는 않았구요.
아, 그리고 멀티탭의 경우 개별 전원 스위치가 있는 걸 사용하는데
멀티탭 자체도 전기 먹겠거니 싶었는데 전원스위치를 내리니 대기전력이
나오지 않더군요.
뭐, 한달 전기요금이 1만원 내외로 나오니 어떻게 보면 의미가 없는
측정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쓸데없는 전기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 한번쯤 체크해보기는 잘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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