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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14:3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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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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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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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가입일자 : 2008-02-2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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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 가입한지 2년 남짓된 초보의 짧은 생각입니다.
우리는 파워케이블 -> 소스기기 -> 인터케이블 -> 앰프 -> 스피커케이블 -> 스피커.. 를 통해 음악을 듣게 되는데... 음악을 듣는 사람마다 차이를 느끼기도 하고 못느끼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다른거죠.
실용론에서도 스피커에 따른 소리차이는 인정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올 초에 스피커 3가지 ( 다인1.3MK2, 에너지 RC-10, 야모 코넷 145k) 를 가지고 비교해본적이 있는데.. 눈으로 보면서 듣다보면 각각의 스피커마다 소리결이 다름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지만
눈감고 들어보면 잘 모르겠더군요. 아마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맞히기 힘들지않을까 싶네요.
반면에 파워케이블 같은 경우엔.. 거실의 홈시어터에서 트리니티MK2랑 트리니티Lite 케이블을 비교해보면 전자는 부밍이 있고 후자는 부밍이 없어지는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고.. 아마 블라인드테스트해도 어느정도 구분이 될거같더군요.
스피커케이블의 경우에도 타라랩 헬릭스8, 오디오퀘스트 CV-8, 그리고 트라이앵글스피커케이블을 비교해본적이 있는데... 유독 원스 라는 영화음악의 두번째트랙에 실려있는 여성의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더군요.
타라랩 -> CV 8 -> 트라이앵글케이블 순서로 목소리가 더 허스키하게 들리더군요. 제 시스템에서 이 곡으로 블라인드테스트한다면 이것도 어느정도 구분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울 와이프는... 아무리 스피커가 바뀌고 그래도 소리 차이 전혀 못느낍니다.
그냥 기분따라 오늘 음악소리가 참 듣기 좋네.. 아니면 시끄러우니까 소리좀 낮춰죠.. 라고 하죠.
이런 사실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블라인드 테스트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 없듯이(위 스피커의 예에서 제가 못맞힌다고 해서 그 세 스피커의 소리가 동일하다는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면... 말도 안되는 웃기는 결과가 되겠지요.) 한편으로는 플라시보효과가 크다는 점도 무시해서는 안될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어떤 현상에 대해 시시콜콜히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어야만 하는거 아니잖아요.
예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많은 질병이 있는데.. 그 질병이 과학적으로 밣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질병자체가 부정되는거 아니잖아요.
차이가 있다고느끼면 그에 따라 맘에 드는 소리를 찾기위해 바꿈질 계속하면 될거고...
차이가 없다고 느끼면 또한 그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음악 많이 들으면 그것 나름대로 좋지 않을까 싶군요.
그걸로 족한거지.. 굳이 나랑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고 설득할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물론 상대방을 인정하는 전제하에 좀더 나은 결론을 얻기위한 건설적인 논쟁은 좋지만...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은 안하니만 못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오디오란 취미를 가진 일반인들이지 오디오란 기계를 만드는 기술자가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능력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문명의 이기인 오디오기계를 사용하면서 음악을 즐겁게 들으면 되는거지요.
글을 쓰다보니 제 자신이 비실용적인 입장이라 그런지... 비실용론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이궁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제 글이 또다른 논쟁을 촉발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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