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브랄타를 쓴 지가 벌써 4~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신형, 즉 섬유피복으로 마감되고 배터리가 달려서 나오기 전에 PVC 형태인 제품만 있을 때였습니다. 사용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있어 신품이 나왔습니다. 배터리도 그때부터 달려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신형이 나오기 전에 제가 온라인 샵에서 봤던 3m 완제품이 95만원인가 했습니다. 그리고 평도 참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브랄타는 아래 링크한 사이트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Double Star-Quad라는 독특한 심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와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raker.egloos.com/4395033
다만, 이 그림은 DBS 관련 부분이 있는 걸로 봐서 신형의 내부 구조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문제로 인해 너무 궁금해서 몇 년간 써온 제 지브랄타를 분해했습니다.
윗부분은 저음(Base)을 담당하고 있고 빨간색 선, 녹색 선, 옅은 빨간색 줄이 있는 검정색 선, 옅은 녹색 줄이 있는 검정색 선의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은 고음(Treble) 부분이며 하얀색 선, 노란색 선, 흰색 줄이 있는 검정색 선, 노란색 줄이 있는 검정색 선, 이렇게 4개의 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검정색 선 4개가 (-)에 해당이 되고 나머지 4개의 선이 (+)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나 앰프의 빨간색 단자가 (+)이고 검정색 단자가 (-)인 것은 다 알고 계시지요?
따라서 싱글로 연결할 경우에는 양쪽에서 빨간색, 녹색, 흰색, 노란색 선을 모아서 (+)에, 검정색 선 4개는 (-)에 연결하여야 합니다.
좀 헷갈리게 되어 있지요.
만약 바이와이어링용으로 사용한다면 빨간색과 녹색 선을 (+)의 저음 쪽 단자에 연결하고 흰색과 노란색 선은 (+)의 고음쪽 단자에 연결하면 됩니다.
또 빨간색 줄이 있는 검정색 선과 녹색 줄이 있는 검정색 선을 (-)의 저음쪽 단자에 연결하고, 하얀색 줄이 있는 검정색 선과 노란색 줄이 있는 검정색 선은 (-)의 고음쪽 단자에 연결하면 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양쪽으로 나눠져 있다면 한쪽이 (+), 나머지가 (-)입니다만, 지브랄타는 이것이 섞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단자처리를 하게 되면 제 소리가 안날 수 있습니다. 위에 링크한 전문가 분의 글의 내용도 이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앰프쪽은 바나나플러그로 제가 직접 마감했지만 스피커 쪽은 싱글로 쓰다가 2년전부터 바이로 단자없이 직결해서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중인 지브랄타에 인쇄되어 있는 글자를 보면 아주 깔끔합니다.
각도때문에 약간 폰트 굵기가 달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워낙 소리가 좋아서 그동안 만족하면서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만약 짝퉁이라면 정말 정교한 솜씨로 카피한 제품일 것입니다.
저야 이번 사태와 관련도 없지만 어쨌든 제가 쓰는 지브랄타는 진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사태로 인해 찜찜해져서 이 사진과 설명을 적어서 어제 밤에 오퀘 본사로 보냈습니다.
아울러 이베이의 판매 사이트와 와싸다에 올라온 사진(이베이에서 판매한다는 제품 사진)도 같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진품여부와 구별 방법에 대해 문의했습니다.
조만간 답장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