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디오 완전 초보가 아래의 논쟁글을 보며 끄적여 봅니다 |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 |
2009-11-06 17:16:50 |
|
|
|
|
제목 |
|
|
오디오 완전 초보가 아래의 논쟁글을 보며 끄적여 봅니다 |
글쓴이 |
|
|
김형태 [가입일자 : 2009-05-19] |
내용
|
|
저는 이제 막 오디오(?) 시스템에 입문한 사람입니다.
제 이름으로 여기서 글 검색해 보시면
헛웃음이 나오실 정도로 초보적인 질문글이 많은걸 아실겁니다.
하지만 음악은 오래전부터 들어왔고
그리고 음악이라는게 얼마나 사람에게
큰 힘이 되고 즐거움을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케나다에 3달동안 놀러가면서 기타를 가지고 갔는데
길거리에서 기타 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들어주고
전혀 모르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과 같이 노래하고 연주하면서
한번 더 음악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아래에 무슨 케이블을 가지고
소리를 구분할수 있느니 없느니라고 하는 논쟁글을 봤습니다.
솔직히 와싸다에 가입한지 얼마 안되지만
제가 가장 많이 봤고 또 논쟁이 되던 주제가 바로 저 주제였던거 같습니다.
항상 그런 글을 보면서 참 대단한 떡밥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인터넷이라는 곳이 다양하고 자기 잘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얼마든지 그런 논쟁이 생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소리의 극치를 느낀다는 하이파이 유저분들이 모인 이곳은 더 하겠지요.
여기있는 게시판 글들을 읽다보면
나름대로 다들 자신들이 하이파이를 한다는 그런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듯 했습니다.
나는 니네나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그런 귀를 가지고 있어 라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모든 분을 싸잡아 하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막 오디오 기기를 알아가는 제가 볼때
과연 그런 논쟁이나 자존심이 뭐 그리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니가 아직 초보라 그런거다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그냥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기면 될일 같은데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신과 다르다고해서
그것은 틀린것이고 너는 그걸 인정하고 내말을 들어야만 해!! 라는건
올바른 지식의 전달을 넘어서 오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언제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논하기 위한
주제가 됬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가장 음악을 아끼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바로 이곳에서 말이죠.
음악은 음"학"이 아니라 음"악"이다...아마 많은분들이 지겹게 들으셨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듣고 알면서도 또 그것을 망각하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저는 음악의 진정한 의미를 이미 망각하신 몇몇분들에게
과연 본인들이 음악과 소리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분들보다 조촐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소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
진정한 하이파이 유저고 음악을 논할 자격이 있는 분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장 높아지면 낮아진다고 했던가요.
오늘 문득 다시 한번 그 말의 의미를 새겨보게 되네요.
글 쓰다보니 좀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