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갑자기 데카 레전드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는군요.
이미 폐반된 시리즈이고 오리지널스 시리즈가 나온지도 좀 되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왜 이제와서?란 생각이 아니들수 없네요.
물론 고클이나 이런데야 예전부터 이 시리즈의 존재를 알고 있었겠지만
솔직히 저는 올해 초 한 음반 평론가의 호평이 있기전까지
이 시리즈가 존재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뭐..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에서 고수의 충고를 아니 들을 수 없기에
좋다기에 몇장 사보고
이거 물건이다!라고 생각.그 뒤부터 모으기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진작 알았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게다가 사람이란게 원래 희귀하면 할수록 소유욕이 불타오릅니다.
품절,절판을 보면서 오히려 승부욕이 붙더군요.
현재도 오리지널스처럼 출시되는 시리즈였다면 이렇게까지
너도나도 모으겠다 선언까지 할것은 아니었겠지요.
저의 경우 이러한 희귀함도 있지만
암튼 각 연주의 최고추천 명연반 혹은 추천반 리스트에는 드는 레퍼토리
리마스터링이라도 다같은 리마스터링이 아니다! 데카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그전 음질에서 혹평받던 망작시리즈의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리마스터링
요즘 음반에 비해 천원정도는 더 싼 가격
멋진 자켓과 맘에 드는 시디프린팅
뭐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데카 레전드라고 다 모으는 것은 아닙니다.
별로 안땡기는 것까지 같은 시리즈라 하여 구매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데카는 전통적으로 오페라에 강하더군요.
그래서 성악곡은 모읍니다.
그외 기악곡의 경우 내가 별로 안듣는 레퍼토리는 제외하고 나머지는 삽니다.
(예를 들면 말러는 제외하고 봅니다)
중복되는 음원은 제외합니다.같은 음반이 있는데 레전드라고 또 사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테레오만 삽니다. 예를 들면 이미 품절된지 오래지만 로젠카발리어 1954년 클라이버반이 있습니다. 피가로의 결혼은 스테레오지만 이건 모노입니다.
로젠카발리어의 경우 추천반이 데카 에리히 클라이버 지휘의 1954년반
emi의 카라얀 지휘의 둘다 모노반이 있습니다. 카라얀의 경우 스테레오 버전도 있다지만 당시 emi의 기술력 덕분에 개떡같다는 평가를 받습니다.차라리 모노를 들어라.
그래서 구매한다면 전 데카 오리지널스의 솔티경 지휘 음반을 살겁니다.
그리고 연주자가 맘에 안들면 안삽니다.
전 이상하게 아쉬케나지 연주가 맘에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쉬케나지반의 경우 레전드가 몇장 남아있지만 안샀습니다.
라흐 2,3 피협은 살까 싶지만 나머지는 아닙니다.
그래서 현재 살것까지 포함하면 제 레전드는 19장이 됩니다.
현재 온갖 방법을 동원하면 40장 정도는 구비가 가능한걸로 아는데
여기서 끝내렵니다.
결론은 레전드건 뭐건 살 가치가 있는 것만 사라는 것입니다.
음반은 수집물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대강 사면 후회하지는 않기에 모아두면 참 괜찮은 시리즈다
이제 더이상 나오지도 않으니 좋지 아니한가 정도이구요.
그리고 역시 현재 대세는 유니버설(dg,데카,필립스)오리지널스 시리즈입니다.
레전드 구입이 끝나면 앞으로의 구매 방향은 오리지널스가 위주가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