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심심해서 디브이디를 빌렸습니다.
요즘은 계속 cd만 듣다가 새로 디브이디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바람에 성능 테스트 중입니다. 그런데 아남 일반 브라운관에서 렘브란트의 유화적 색감을 느꼈드랬습니다. 설명을 좀 더 하자면, 조니 뎁의 캐러비안의 해적을 그제 처음 빌려서 보았습니다.
유화를 보듯 그 색감이 너무 화려하고 깊이 있는 컬러를 일반 브라운관에서 접하고 흥분 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예전엔 넥스필 브랜드로 봤었거든요.
서설이 너무 길었구요. 로버트 드니로와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score를 빌려서 와피 8.3 스피커와 인켈 ax-7r에 물렸습니다. 내용인 즉은 금고 털이 작전을 벌인다는 흔한 소재 인데 캐러비안 보다 색감이나 음향의깊이에서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엔딩이 나오면서 배경음악으로 재즈가 나오더 랬습니다 여성 보컬이었는데 마치 입술에서 벌꿀이 뚝뚝 떨어지는 듯 달콤하면서 바로 앞에서 부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감미로웠다고 해야 될까요.
엔딩 자막을 리플레이 해서 보니 다이아나 크롤의 i'll make it up as I go 라고 하더군요
제가 다이아나 크롤의 라이브인 파리 디브이디도 시청 했었지만, 이번만큼 생생한 감동을 느끼긴 처음 입니다 크롤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제 와피 8.3으로 들었을 때, 보컬과 베이스는 충분하고 넉넉하게 들렸는 데 트럼펫 소리는 가늘고 피리 소리 처럼 들리던데 ... 혹시 이 영화보신 분 계시면 답좀 주세요.
와피 8.3 스피커 대부분 마음에 드는 데, 트위터에서 조금 약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원래 사운드 트랙에서도 트럼펫 소리가 그렇게 가늘하게 들리는 지요.
이 8.3이 재즈나 관현악에서도 발군인 것 같은 데 고음이 흠이 아닌가 생각도 들구요. 아니면 인켈 앰프 땜시 그런다면 지금 ar-70 으로 옮겨 볼까 고려 중입니다만 그러나 7r 박력있는 저음과 다이나믹한 면이 있어서 방출 생각은 없습니다.
이만 줄이구요.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말주변이 원래 없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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