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형 테크닉스 오디오를 10년 넘게 사용하다가 문득 하이파이에 입문하려고 합니다.
문득이라고 하긴 했지만, 디지털의 편리함, 영리함에 익숙해지게 된 어느때 부턴가 오디오세트보다는 PC기반으로 음악생활을 하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서, 제목과 같이 [PC-DAC-인티앰프-스피커] 구성으로 방에 안착하려고 합니다. 고속도로 뽕짝이나 트랜스 등을 제외하고는 장르에 구분없이 다 즐겨 듣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잠들기 전까지 끄지 않으니까 꽤 많이 듣는 편입니다.
PC, 장식장 등은 있으니, DAC, 인티앰프, 스피커, 선재를 구입을 해야 하는데요.
1. 스피커 : GS10 또는 CM5 정도를 염두에 두고 2,3군데 청음을 해보니, 그다지 만족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청음용 CD를 하필 Carmina Burana를 가지고 가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장 사장님이 추천하신 다인오디오 Focus110, 하베스 Monitor20 이 좀 만족스러웠는데요. 말씀드렸듯이 방에서 쓸 거고 DAC을 제외하고는 업글할 생각이 별로 없어서 적어도 10년 이상은 쓸 기기로 괜찮은 선택인지 궁금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같은 라인의 약간의 상위모델에도 맘이 가는데, 그정도 예산을 오버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2, DAC : DA100Sig 를 염두에 두고 갔는데, 물량이 없다하여 들어보지 못했는데, 물량이 나온다는 11월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지 아니면, 비슷한 예산에 괜찮은 선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테리어만 봐서는 DAC MAGIC도 깔끔하긴 한데, 제가 간 곳이 청음이 불가능하드라구요. 나중에 어떤 인터페이스가 나올지 모르니, 웬만하면 DAC하고 인티앰프는 분리하려고 합니다. 아날로그는 끝까지 2채널로 가겠지요.
3. 인티앰프 : 워낙 이쪽에 문외한이다 보니, 어느 앰프가 어떤 성향인지 얘기만 들었지 직접 비교하면서 청음하기는 처음이었는데요. 하루에 너무 많은 기기를 접하다 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매장 사장님은 오디오아날로그하고, (DAC을 염두에 두고)AI500을 추천하셨는데 괜찮은 선택인지 궁금합니다. 두 선택 모두 예산을 넘는데, 다른 괜찮은 대안은 있는지요.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답변이 애매하드라구요. Focus110에 aura note를 물려서 들어봐도 저한테는 과분할 정도로 훌륭했었습니다. 이를테면 가격이 좀 저렴한 마란츠나 캠브리지오디오 최근에 나온 제품에 물려도 별 무리가 없을지 궁금합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후딱 사서, 장비에 신경 이제 그만 끄고 음악만 즐겨야겠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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