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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술의 승리인가 아니면??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0-24 00:15:23
추천수 0
조회수   2,142

제목

현대기술의 승리인가 아니면??

글쓴이

변성찬 [가입일자 : 2007-11-26]
내용





글렌굴드의 55년 녹음을 모노가 아닌 스테레오로 들을수 있다면?

게다가 그 연주는 초고음질을 자랑한다.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싶은데 실제로 발매가 되었군요.

젠프앨범이란것인데..맨 처음엔 과연 그게 뭘까 싶었는데

원반녹음의 모든 주파수적인 데이터를 수치화하여

모든 환경적 요인과 악기까지 동일하게 구성하여 리마스터링이 아니라

다시 재녹음을 한 것이라네요. 한마디로 초정밀 무인연주반인거죠.

그냥 흥미있는 시도라고 보기엔 그 들어간 정성이 아주 대단합니다.



실제로 들어본 사람말로는 거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는군요.

굴든 특유의 허밍및 기타 잡소리가 없는걸 빼면요.그게 앙꼬였던가요?



영혼이 없는 음반..이것을 굴드의 음반이라 할수 있을까

논란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젠프..(이 모든 녹음을 시도한 스튜디오의 이름입니다)

저는 나름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50년대 후반 모노말기에서 부터 스테레오의 등장 이후부터는

사실 데카 레전드에서도 보듯 기존의 리마스터링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음질을 얻어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이전의 녹음은??



아주 구미가 당기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굴드의 골드베르크라는 선곡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말그대로 굴드의 55년 녹음은 모노라는 점만 빼면 굳이 젠프앨범으로 나올정도로 음질이 열악한 음반은 아니라는 것과 그의 흥얼거리는 소리와 삐걱대는 의자소리가 빠진것이라는 거지요.



그런면에서 라흐마니노프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는 진정으로 젠프앨범의 진가를 시험해볼 음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적 한계로 아직 대편성까지는 힘들듯 보입니다만..

명연이라지만 음질이 너무 열악하다 싶은 20세기초부터 40~50년대 초까지의 음원들을 생생하게 들을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메리트가 될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로 나올법한 음반으로 아르투르 슈나벨의 베토벤 소나타,크라이슬러가 연주하는 크라이슬러,에네스쿠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파르티타 대충 뭐 이런걸 생각중입니다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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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찬 2009-10-24 00:24:21
답글

이혁//아마도 그것과 이 녹음은 아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것입니다. 기존거를 어떻게든 리마스터링하는게 아니라 기존 녹음을 철저히 분석하여 '다시 연주'하는 것이니까요.

한상우 2009-10-24 01:01:47
답글

더 나아가 상상속의 연주가 실제로 가능하다면.... 마리아 칼라스의 브륀힐데처럼요...

서기영 2009-10-24 01:10:25
답글

50년대에 녹음된 굴드를 2000년 하고도 한참 지난뒤에... <br />
무덤속에있는 굴드를 다시 살려 내지 않는다면 과연 그느낌이 가능 할까요 ? <br />
음악을 듣기를 원하신다면 아니다 하실분들 많은 실겁니다 <br />
하지만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라면 나쁘지않다 라고 하실분들 또한 많으 실겁니다 <br />
어디에 포인트를 두냐에 따라서 좋다 나쁘다 평가가 달라 지겠지요 ?? <br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정적인거 같습니

김이수 2009-10-24 01:26:48
답글

이 음반을 보면서 미래의 가상 시뮬레이션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이러한 디지털 기술이 이후 발달되어 연주자의 테크닉, 기교, 감성등을 모두 디지털 프로세스화 한후 연주자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앨범이 나와서 이 연주자의 이름을 걸고 나온다면 이건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이 앨범 흥미로운 발상이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참 궁금합니다. 모르죠. 몇십년 후에는 컴퓨터 mp3 소프트웨어에서 이러고 음악감상하고 취미생활 할지.. 에릭

김기웅 2009-10-24 01:31:05
답글

사진으로 찍은 꽃을 보고 아름답다... 라고 느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아름다움은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 꽃을 본것과는 의미가 다른.... 즉.. 리얼리티가 없기때문에........

김문환 2009-10-24 03:03:51
답글

저라면 그 앨범은 사지 않겠습니다. 그냥 대학때 산LP로 장작때는 소리를 들으며 바흐의 인벤션을 그냥 듣겠습니다.

신제민 2009-10-24 03:18:08
답글

누가 연주했던 녹음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진짜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r />
왜냐하면 녹음이나 사진을 찍는 행위나 창작자의 의도가 개입되어 만들어진 재생산물이니깐요. 리얼리티와는 별개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br />
<br />
예술계에는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무너질 것 같은 상황에도 살아남는 예술이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제가 한때 예술(미술 분야)계통의 전공자라 예술에 대한 철벽같은 믿음이 존재하고 있

이신일 2009-10-24 07:11:22
답글

어차피 요즘 녹음도 리얼리티는 아니니까요.<br />
저도 이 음반 있는데, 뭐, 그냥 흘려 들으면 들어줄 만합니다.<br />
하지만 왠지 좀 건조하게 들리더군요...

박형준 2009-10-24 08:16:09
답글

허밍이 없는 굴드는 이미 굴드가 아니지요^^;; 좋은 아이디어이나 많은 앨범을 사고싶고 듣고 싶고 하지만 이런식의 앨범은 맘이 기울지가 않습니다.

이혁 2009-10-24 09:33:32
답글

일찍 죽는 바람에 상업적 가치가 높아진 예술가 중 한 사람이 글렌 굴드. 거기다가 좀스런 과학기술의 파생기교를 가미한 장난

권혁우 2009-10-24 09:50:45
답글

참신하고 재미있는 시도지만...뭐 크게 호감가지는 않네요.

최재원 2009-10-24 21:43:31
답글

첨에 굴드에 대한 관심은 그의 허밍을 첨들었을때의 당혹스런 기분으로 시작되죠. 허밍이 없는 굴드란 참 앙꼬없는 찐빵이긴 합니다만 요즘의 음질로 그 연주기법을 즐기는 것또한 괜찮은 재미지 않을까요. 나아가서 좋은 녹음 환경에서 연주하는 지금 연주자들과 과거의 연주자들이 공평한 경쟁력을 지니는 것이라고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줄수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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