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마이너 성향입니다.
체질적으로 메이저 그라운드는 거부합니다.
핏속에 흐르는 반골기질 때문인지
소비성향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남들 다 간다는 맛집, 잘 나간다는 브랜드 의류,
이런 거 무지 싫어합니다.
오디오도 남들 따라가는 거 같아서 장터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브랜드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리볼버를 들인지 한 달정도 되어가는데 에이징이 되어가면서 제대로 소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고역이 너무 절제되어 있는것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조금씩 트이면서 딱딱한 느낌도 줄고 하늘하늘한 소리를 뽑아내는데 이놈이 리본트위터도 아닌 것이 알루미늄 트위터가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특하네요.
저역은 워너 브로스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소리에 팀파니를 몇 번 두드리는지 이놈이 처음으로 알수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참으로 돈값이상 하는 기특한 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씩 해외 사이트 리뷰를 찾아보는데 평들이 대체로 좋습니다.
요즘 오디오 가격이 오른 환율 기준으로 천정부지인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구석에 숨어있는 보석들을 발굴해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네요.
성능은 좋지만 성능이 좋다고 잘 팔리는게 오디오가 아니지요. 브랜드, 가격대, 하여튼 주관적인 오만 것들이 다 작용해서 시장 가격을 형성하는데...
눈 까뒤집고 잘 찾아보면 하향 평가되어서 푸대접 받고 있는 기기중에 의외의 놈들이 있습니다. 가격도 수입당시 환율기준이거나 업자들이 어쨋든 팔아보려고 가격 내려치기를 하는 바람에 가격도 준수하고 ...
암튼 나중에 팔때는 골칫거리겠지만 바꿈질 잘 안하고 음악만 듣겠다는 분 있으면
찬찬히 찾아보면서 숨겨진 괜찮은 물건들 알아보는 것도 재미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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