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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업글을 말하다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0-15 18:43:54
추천수 0
조회수   1,896

제목

소리의 업글을 말하다

글쓴이

변성찬 [가입일자 : 2007-11-26]
내용
소리의 업글..

과연 무엇을 말함인가?



사실 동일한 음질이라 해도 음색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뮤피인티와 로텔분리형이 맞붙었다고 치면.

스펙상 로텔의 압도적 우위이나

에바 캐시디를 감미롭게 듣고싶은 이에겐 뮤피의 승리일것입니다.

물론 그렇지만 에바가 부르는 스테이지의 크기 뒤 세션의 정확한 위치

각 악기 재생음의 정확한 재생.특히 저음역에서의..

좌우 펼쳐짐과 배경의 정숙도로만 보았을땐 어떠할까.로텔의 승리이지 않을까요



이것이 소리결에 대한 호불호의 차이.즉 음색에 대한 취향이라는 것인데

여기서 이 음색을 제외하고 음질적인 측면에서 살펴본 소리의 질의 단계적 차이는

과연 어떻고 그 단계는 어떻게 나눠야 할것인가?



그 단계는 대략 수천가지가 넘을 것입니다.

각 집의 김치맛만큼이나 차이가 나겠지만 크게크게 보자면

몇가지로 나눌수 가 있겠습니다.물론 이것은 제 생각에 불과하지만;;



입문

1.소리가 나는 단계

2.소리뭉침이 없는 단계

3.mp3가 구분되는 단계



중급

4.치찰음이 줄고 중역음에 살집이 붙는 단계

5.숨어있던 저역이 나는 단계

6.좌우펼쳐짐이 좋아지는 단계



고급

7.라이센스와 수입반이 구분되는 단계

8.좌우와 더불어 앞뒤가 구분되는 입체적 음향의 단계



하이엔드

9.음반의 정보량을 바닥까지 긁어 재생하며 시디가 곧 엘피가 되는 단계

10.해탈의 경지(다시 원점으로 가기도 한다)



소리가 나는 단계

말 그대로 소리만 나는 단계입니다.저가형 콤포넌트들이 이에 속하는데

공간감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고역은 가늘고 중역은 빈약하고 저역은 들리지 않습니다.

좋은 이어폰을 사용한 소니워크맨의 소리가 더 좋게 들리는 단계입니다.



소리뭉침이 없는단계

특히 중역에서 초저역말고 중저역까지의 소리가 뭉쳐있고 악기들이 서로 뒤엉켜있습니다.

이런 소리들이 어느정도 분리되어 들리고 무대를 그려주지는 못하나 악기소리를 구분할수는 있게 되는 단계입니다.

국산 에로이카나 인켈에 해당되는 단계입니다.



mp3가 구분되는 단계

320k mp3를 cd와 구분할수 있는가의 문제는 실용론으로 허구헌날 싸우는 와싸다에서조차 거론할필요도 없는 것이지만

의외로 mp3와 시디의 음질차이를 못내는 오됴기기들 많습니다. 일반인들의 뇌이버에서는 아직도 mp3와 시디소리구분할수 있나로 싸우고들 있습니다.

mp3는 이론상 못듣는 주파수대를 잘라낸것이라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특히 중역에서부터 고역대가 메말라 있습니다.

그리고 들려주는 무대가 완전 플랫합니다.이것을 구분할수 있게 되어야 이단계입니다.

일산 및 외산 보급기에서 단품으로 중고 30만대까지의 기기들이 속합니다.



중급으로 가서

치찰음이 줄고 중역에 살집이 붙는단계

기기가 여성보컬과 클래식에 특화되어가고 있다는 시발점입니다.

여성보컬 안좋은 스픽은 없다 하지만 의외로 많습니다.

여성의 가녀린 보컬이 가녀리게만 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여성보컬에 안맞는 수준의 스픽입니다.

쭉뻗는 중고역에 윤기가 있고 드디어 비올라가 비올라소리로 들리고 첼로소리가 진득해집니다.

일산 및 외산 각 단품 중고 30만원대 이상에서 중고 100만대 초반이 속합니다.



숨어있던 저역이 나는단계

저역의 재생은 구동력과 직결이 되고 경험상 ab급 100와트이상이 되야 초저역도 아니고 초저역 바로위 저역을 윤곽이나마 느껴볼수 있습니다.

스픽의 경우 둥둥대지만 좀처럼 둥이 아니라 궁..하는 소리가없다면 저역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단 저역은 깊게 내려가나 중고역이 거칠다면 이 단계에는 약간 미달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좌우펼쳐짐이 좋아지는 단계

입문을 지나 어느정도 보컬이나 악기가 제위치를 잡고 노래합니다. 하지만 무대의 크기가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카라얀이 분명 큰 극장의 많은 관객앞에서 폼잡고 지휘했을듯한 실황음반인데도 내귀에는 소극장에서 듣는 소리가 납니다.

이건 좌우무대를 제대로 그려주지 않는 것입니다.이것이 개선되야 이 단계라고 할수 있습니다.



고급으로 가서

라이센스와 수입반을 구분하는 단계

예전 엘피시절도 아니고 요즘 라이센스 시디음반과 수입반은 차이가 잘 안납니다

이차이를 느끼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수입반이라 해도 각 음반사의 오리지널 녹음과 라마스터링 녹음의 차이를

귀로 확실히 느끼는 단계입니다.뭔가 좀 다른데 정도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어느부분이 어떻게 좋아졌다는 것을 집어낼수 있을 정도의 그런 단계입니다.

경험상 시디피,앰프 중고 300만원대 이상이 되야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더불어 슬슬 마란츠 정도 메이커의 시디피는 눈에 안차기 시작하는 소스기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단계입니다.



좌우와 더불어 앞뒤가 구분되는 단계

쫙쫙 펼쳐지는 스테이징은 익숙하지만 의외로 무대의 앞뒤를 그려주는 시스템은 흔치 않습니다.

보컬이 저 뒤에서 들리지만 그것때문에 볼륨을 올리거나 해야 하는 것이 없는 단계입니다.

소리가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들리면서 소리가 드디어 스피커를 확실히 떠납니다.

공간세팅이 아주 잘되있다면 고급으로 올라오는 단계에서도 가능합니다.

드디어 인티는 완전히 퇴장하고 시디피의 경우도 일체형의 최상급 혹은 분리형 트랜스포트 단계로 나아갑니다.



하이엔드는



이모든 단계에 전 대역에 걸쳐 중립적이고 정확한 소리가 재생됩니다.

음반의 한계까지 긁어대는 듯한 정보량에 일견 소란스럽기까지 합니다.

대형기의 섬세하지 않다. 소형기의 스케일이 부족하다는 모든 편견이 사라집니다.

북셀의 섬세함과 플로어스탠딩의 스케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시디 소리가 드디어 엘피를 닮기 시작합니다. 디지털의 냄새가 사라집니다.

물론 하이엔드급 아날로그 시스템에 비하면 디지털 냄새는 납니다만.

대개 모 방장님 주최 청음회에서나 듣던 그런 소리입니다.

이정도 소리가 나려면 스피커는 적어도 피크 컨설트급

앰프는 매킨이나 마크 크렐의 최상급기 혹은 바이스 소울루션 테너등의 초하이엔드 업체의 제품은

되야 들을수 있더군요.



해탈의 단계

이 모든게 허무해집니다.

다 팔고 다시 1단계로 가거나 빈티지로 가거나 아예 오디오를 치웁니다.

비싼 오디오가 뽀로로나 토마스만 틀어댑니다.

이것이 바로 해탈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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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근 2009-10-15 18:55:17
답글

뽀로로 나 토마스 ㅋㅋ

손일철 2009-10-15 19:27:43
답글

아무리 싸구려 앰프라도, 초저역 다 납니다. 측정하면 다 나오지요. 다만 느낌이 다를 뿐...

이재현 2009-10-15 19:38:57
답글

그런가요 라이센스와 수입반의 차이가 나는군요~참고로 이정도 차이를 느끼려면~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br />
청음자의 능력도 어느정도 숙련이 되어야겠네요~아 좋은 글입니다.~ 의견이 분분하기 하겠지만~보탬이 되네요

변성찬 2009-10-15 19:39:04
답글

가정에서의 평균적인 음악감상 볼륨입니다.(9시~10시) <br />
이 정도 볼륨에서 주파수측정치보다는 초저역을 직접 귀와 몸으로 느낄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를 보는 겁니다.<br />
하이엔드로 갈수록 저음량에서도 초저역을 느끼게 됩니다.

손일철 2009-10-15 19:41:43
답글

나느냐 안 나느냐와, 그것이 귀로 들리느냐 안 들리느냐는 별개라 생각합니다. <br />
실제로 나지만 안 나는 것 처럼 느끼는 것을, <br />
실제로도 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할 우려가 있어 적었을 뿐입니다.^^

김용관 2009-10-15 19:44:26
답글

ㅇㅇ 초급 인티-중급 인티로 바꾸자 마자 느꼈던게 바로 그 저역부분였습니다. 저역대 뿐만 아니라 중역대에도 살집이 붙더군요.

정성엽 2009-10-15 21:38:04
답글

크......기기는 얼추 중급이 되어주는 시늉을 하고 있는데......제 귀는 여전히 겨우 mp3보다 좋구나~정도로만 느끼는 수준이네요.^^<br />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 글이지만......저에게는 많은 걸 시사해 줍니다.ㅎㅎ 감사해요^^<br />
<br />
아........당분간은 기기 바꿈질 하지 말고 귀나 좀 틔워줘야겠습니다.^^

이정수 2009-10-15 21:39:35
답글

재미있는글 잘 봤습니다.<br />
"좌우펼쳐짐이 좋아지는 단계" 저는 딱 요정도군요.<br />
대편성곡이에 불만이, ㅜㅡ;<br />
좁은 방안에서의 한계치도 있는듯 합니다.<br />
제가 좋아하는 사이트에 좀퍼갈게요...^^

이재구 2009-10-15 22:45:13
답글

잘 봤습니다.<br />

권혁우 2009-10-15 22:45:58
답글

무협지에서 무공의 단계를 설명하는듯 합니다.<br />
역시나 궁극의 단계에 이르면 모든것이 하나가 되는군요 ^o^

이병욱 2009-10-16 00:06:10
답글

다른 것은 초보라서 잘 모르는데요.. 라이센스반과 수입반의 차이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조종인 2009-10-16 00:17:54
답글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br />
이정도의 환타지에는...GG입니다.<br />
^^

iami208@hanmir.com 2009-10-16 01:40:58
답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br />
저로선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단계들이군요.

jsk005@hanmail.net 2009-10-16 08:01:50
답글

정말 좋은 스피커, 앰프는 복사시디 소리와 정품시디 소리가 차이가 나더군요..<br />
제 앰프는 차이를 못내지만요.. ㅎㅎㅎ<br />
정보량이 많아짐을 느끼고 못느끼고는 청감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앰프, 스피커 영향이 큰 것 같더군요..<br />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어지는 것은 오디오기기 능력~~~<br />
저한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안정민 2009-10-16 08:36:32
답글

하이엔드 이전 단계 까지는 경험해봤습니다.<br />
물론 제 기기로는 아니고 청음으로.<br />
하지만 뭐 별건 없더군요. 아무리 좋더라도 내 싸구려 기기로 집에서 편하게 듣는 게 훨씬 좋더군요.<br />
설사 만원짜리 피스라도 말이죠.<br />
비록 해탈의 단계까진 가지 못했지만 미완성인 단계로라도 해탈이 불가능 한 건 아니듯.<br />
<br />
하이엔드단계도 경험은 해본 것 같은데,<br />
이전 단계와는 달리 하

안정민 2009-10-16 08:41:48
답글

하이엔드 단계에 대해 제 기준의 설명을 덧붙이자면..<br />
음질을 나누는 기준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br />
즉 질감형, 쿨앤클리어형, 음장형 등등의 기준이 말이죠.<br />
쿨앤클리어의 섬세함과 해상력, 음장형의 음장, 질감형의 부드러움과 부드러움.<br />
이 모든게 합쳐지는 게 하이엔드가 아닐지..<br />
그리고 하이엔드로 갈수록 음이 담백해진다는 느낌이더군요..<br />
제가 들어본 하이엔드라 해봐야

변성찬 2009-10-16 09:20:33
답글

조종인//실제 청음경험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물론 음질의 단계를 나누는 것은 제 자의로 구분했지만 그 단계들에서 느꼈던 소리는 제 상상이 아니라 제가 실제로 귀로 들어본것을 기준으로 하엿습니다.<br />
전승기//원래 오리지널시디가 녹음이 개판이고 리마스터링이 아주 잘된경우라면 입문기에서도 구분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동일한 음원을 시디 초창기에 나온 음반과 마스터 테입에서부터 정성들여 리마스터링한 경우입니다.<br />
안정민//위아래.

손윤석 2009-10-16 09:59:26
답글

기기의 변천사가 아니고 귀의 발전단계 같군요^^ 잘 읽었습니다.

이영식 2009-10-16 13:00:41
답글

저의 경우는, 나름 투자를 했는데, mp3 구분은 커녕, 이어폰 소리 보다 못하군요. .<br />
근데, 이어폰 소리보다 좋은 소리 내는 시스템이 흔치 않을 거 같은데요...

조종인 2009-10-16 13:33:58
답글

죄송합니다.<br />
덧글을 달았던 것을 다시 읽어보니, 괜스레 부끄러워지네요.<br />
너무 글을 매력적으로 쓰셔서, 그런 덧글들...T_T<br />
실제로 귀로 청감은...뭐랄까 정말 정밀한 테스트가 아니면, 비교하기가 힘듭니다.<br />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공간과 적절한 배치가 된 상태에서 비교가 시작됩니다.<br />
음질 수준이 높아져서 좋은것이지와 달라져서 좋은 것이지의 차이도 사실 구별

변성찬 2009-10-16 14:26:01
답글

아뇨. 제가 오히려..^^<br />
정밀한 테스트를 거치는것이 fm인데..실제 가정공간에서 그렇게 해놓고 듣는것도 아니고<br />
음악감상이란게 비평을 위해 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즐기기 위함이죠.<br />
전용 감상실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 듣는 소리는 사실 공간빨이 안되면 기기빨로 밀어야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단계별로 기기의 금액과 스펙차이가 커지고 해서 이번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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