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스피커(b&w 703) 거래를 하기로 하고 약속시간을 잡았습니다.
여기는 서울.. 대전까지 150km 왕복 300km 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갖고 싶은 기기인데 매물이 있다는거에 감사하며..
오전 11시에 뵙기로 하고 아침 8시에 출발을 하며 연락을 하는데 연락이 안됩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계속 전화를 해도 안받으십니다.
미심쩍어서 대전가는길 중간에 용인으로 빠져 거래후에 보려고 했던 일들을 보고 나니 연락이 오셨는데 오전 펑크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한마디도 없고 지금 바쁘니까 빨리 말해야 한다고 하셔서 저녁 7시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용인에서 오후 5시쯤 전화해서 저녁 7시쯤에 도착할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니
그럼 대전IC로 나오면서 전화를 하면 길을 알려주겠다 하셨습니다.
저녁 7시정도에 대전IC에 도착해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며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네요.
설마 하는 마음에 같이 갔던 와이프랑 처음 가보는 대전에서
순대국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으며 기다렸는데 도통 연락이 없었습니다.
약속시간에 맞춰 전화기를 꺼놓는다...
이쯤되면 의심의 여지없이 바람맞은거죠..
정말 살면서 이렇게 열받은 일은 몇번 없었던 것 같습니다.
b&w 703... 정말 기대했는데 이렇게 그냥 서울로 돌아갈 순 없었습니다.
왕복 300km 기름값, 운전하는데 걸린 시간등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뭐라도 하나 건져가지않으면..
순대국집 주인장님께 여쭈어보니 가까운곳에 테크노월드라는 전자제품매장이 있다고 하셔서
찾아 가서 꿩대신 닭이라고 b&w CM7을 현금가로 깎고 깎아 업어 왔네요...... 이거라도 안사면 가는길 내내 짜증이 날 것 같아 청음후 업어왔습니다.
다행히 이놈덕에 서울 오는 길 짜증은 덜했지만 전 이제 사람을 더욱 더 못 믿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 거의 도착해서 전화를 해보니 신호는 가더군요.
도저히 막말에 욕 안하고는 못참을 거 같아서... 그냥 신호가는거만 확인하고 끊었습니다.
이젠 신원확인 안된 사람말을 믿고 대전까지 내려가는 멍청한 짓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 입니다.
거래하기 싫으면 그냥 거래 하지 말자고 문자라도 보내시지 7시에 오라고 해놓고 전화기를 꺼놓으면 정말 어쩌자는 건지 원...
전화번호랑 이름 확 다 밝히고 싶지만 진흙탕 싸움 될거 같아 그러진 않겠습니다.
그럴싸한 변명 붙여가며 피하고 저는 그거 또 반박하고.. 이 사람이랑 그러고 싶지도 않네요.
혹시 그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 !!!!!
알아서 해석하시길 바랍니다.
p.s : 글 수정합니다.
비슷한 피해사례가 저 말고도 있다는 사실에
전화번호 공개합니다.
010 7747 9633 입니다. 이름은 박현우라고 하는데 본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장터에서 박현우님 이름 검색해보니 대전분이시더군요. 그런데 번호는
다른 번호고 많은 거래내역으로 보아 이분과는 전혀 관련 없어보입니다
아마 사기꾼이 장터에서 이분 성함과 지역을 보고 그냥 자기 이름으로
가져다 붙인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b&w 703 구입글 올렸더니
" 703 민트급 양도원합니다 대전 박현우입니다 " 이렇게 문자 왔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우편거래 안하고 직거래 하자고 하니까 대전까지 저 부른뒤에
일부러 골탕먹인 전형적인 사기수법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