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답글로 조언해주신대로 다시 수정해봤습니다.
아이들링 전류만 조절하고 덮을려던 생각을 뒤엎고 좀 더 호작질해봤더랬지요.
이번에는 한꺼번에 많은 부분을 고쳐서 뭐때문에 바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 CDG24를 1S1588로 교체
2. 출력 TR의 이미터에 4.7uF/100V 바이패스 캡 달기
3. 1500pF 를 필름에서 스티롤로 다시 원복
4. 2SA970BL을 2SA872 (페어매칭) 으로 교체
- 사실 페어매칭이 필요한지 의문이긴 하지만 소유하고 있던 것이 이미 매칭된 것이므로 -_-;
5. 아이들링 전류 조절 (R315 : 1K -> 470R, R318 : 22K -> 11.5K, R316, R317 : 22R -> 11R)
- 과거 3mA 정도였는데 7mA 정도로 늘렸습니다.
상태는 지난번과 같습니다.
현재 PC --(듣보잡 쉴딩 USB 케이블)--> DAC-1 --(GS-6)--> PD2100 개조 --(GS-6)--> MD2200 오버홀 --(4S8G)--> 12L2 입니다.
3일정도 들어본 느낌을 정리해보자면...
일단 중저역이 단단해지고 양감이 풍부해졌습니다. 허나 저역이 안그래도 풍부한 스피커인데 좀 거북한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살짝 풀어지는 느낌은 덜하군요.
단단한듯한 저역은 얄팍한 경험에 의하면 아무래도 바이패스 캡 때문인 듯 합니다.
또한 늘어난 중저역에 의한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산만한 고역이 좀 정리된 느낌입니다.
화이트노이즈가 좀 더 심해졌습니다. 좀 거슬립니다.
워낙에 많은 것이 바뀌었고 개조후 들어본 기간이 짧은 관계로 정리가 잘 안됩니다.
앞으로 해볼 일은...
1. 1500pF 스티롤 콘덴서를 1800pF (필름/스티롤)로 바꾸어 테스트
시뮬 돌려보니 THD 측면에서 좀 이득이 있더군요. 바꿔볼 생각입니다.
2. 출력 TR 아이들링 커런트 조절
역시 노가다밖에 답이 없는 듯 합니다. 먼저 이미터 저항을 5R대로 낮추어서 전류를 더 줘볼까 합니다.
3. 캐스코드 TR을 MPS9633C로 원복
아무래도 화이트 노이즈가 거슬립니다. 캐스코드 TR을 교체하고나서 소스기기의 상태에 굉장히 민감해졌는데 화이트 노이즈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뚜껑을 덮을 생각을 접고 다시 하나하나 뜯어가면서 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