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초(81~82년)에 강남 신사동 인켈 대리점에서 구입한 세트오디오의
앰프는 ad2200이었습니다. 뮤지컬 피델리티 A25와 와피데일 다이아 9.1골드,
NHT1.5 스피커를 주로 듣습니다. 15년 전즈음 이미 인켈 세트 오디오는
동료에게 넘겨주었구요.
한달 전 즈음에 ad2200이 장터에 나타나서 그 시절 추억의 기기를
손에 넣을 생각으로 구매. 소리를 종종 들어 보았구요, NHT 1.5보다는
중고음이 생생한 와피 9.1골드가 훨씬 좋습니다.
ad2200은 당시 무거운 우퍼로 무장된 프로 시리즈를 울리려고 설계되었는지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이 좋습니다. 특히 중음의 생생함은 싸구려 인티앰프의
탄탄하지 못한 중음의 과잉이 아니라 사실적인. 피아노 건반의 중음 부분 터치감이 느껴지고 알토 색소폰의 질감은 수준 급.
a25와 비교해 고음은 조금 아쉽지만 실용오디오의 수준은 훌쩍 뛰어 넘습니다.
다만 저음의 타이트함이 부족해서 이 부분만 잘 해결하면 영원히 함께 하고싶은
오디오 친구. 투박하지만 사각형의 알루미늄 재질이 주는 간결함도 좋구요,
A,B스피커를 운영하고 헤드폰 잭까지 있슴은 활용도를 넓혀주기도 합니다.
인켈의 경우 가격을 생각하면... 이런 구태의연한 문구를 쓰지 않고서도
ad2200은 매우 훌륭한 앰프입니다. 중,고음은 전혀 불만없구요 타이트하고
탄탄한 저음을 위한 개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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