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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심포니 앨범 나왔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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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15:2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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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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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심포니 앨범 나왔나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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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현 [가입일자 : 2002-09-2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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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타이틀들을 꽤 좋아합니다.
심포니오케스트라의 대규모의 어쿠스틱과 몇대의 전기악기와 보컬의 강렬함이 어우러
지는 타이틀들..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서태지의 공연이 있어 기대가 컸지만..
편곡자 톨가카쉬프의 평이한 편곡에 공연음향자체가 대실패인걸로 보이더군요.
이런 기획에 있어서의 오케스트레이션의 묘미라면..
음색자체는 이질적일수있는 밴드들이 흘러가는 음악구조에 교묘히 맞물려지는 오케스
트라 사운드와 또 이에 반응하며 협연이라고하는 상호대화상황이 생기는 록밴드의 리액션등이 환히 드러나는 그런 편곡과 지휘를 하여야할텐데 말입니다.
서태지의 공연은 오케스트라는 그냥 클래식한 구조적영역을 지키고 서태지의 밴드는
오히려 오케스트라라는 부하때문에 즉흥성에 제약이 보이는등의 부분이 보이는듯했습
니다..그다시 좋은 편곡을 한것같지않더군요.
서태지의 곡 자체에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사용할경우 흥미로워질 부분이 있는곡에서조차 카쉬프는 그냥 평범한 관현악 편성변주곡 서주를 넣은듯이 설렁설렁 흘러가는 편곡을 했더군요..그냥 그대로 오케스트라로 옮기기라도 할것이지..
무엇보다 오케스트라의 규모도 너무 적었고요.4관이상은 되어야할걸로 보이는데..
이번 공연은 60명정도..3관편성에 워낙에 음향이 안좋아서 오케스트라의 어쿠스틱은 들리지도 않았던것 같습니다.
메탈리카의 S&M이나 스콜피언스의 모멘트오브 글로리 같은 수준을 원했는데 참 아깝
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매우 이질적인 음색을 가진 두 연주단위인만큼 구조적 설득력이 필수적인데말입니다.
이걸 잘해낸후론 밴드와 오케스트라사이의 이질감은 어느덧 사라지고..
양자의 에너지의 융합이 이루어지고..이렇게 탄생된 심포니록의 즐거움은 대단합니다..
밴드가 찍는 방점에 오케스트라의 두께가 더해져서 그 방점의 무게가 어마어마한 수치로 육박해오고, 밴드만의 소리, 또 오케만의 소리 어느한쪽만의 부분으로도 듣고있는 청중들에게 둘 다를 연상시킬수있는정도까지 전해져옵니다...
서태지심포니..기대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공연으로 기억됩니다.
어쨋든 구입하려고 했는데 나왔는지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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