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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VS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5-01-26 14:53:54
추천수 3
조회수   2,282

제목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VS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글쓴이

김태훈 [가입일자 : 2001-08-20]
내용
두 영화 모두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로 제작된지 얼마 안 된 일본 영화입니다.

두작품 모두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중복되는 출연자도 한명 있어 보입니다.(아역)

두 영화 모두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대형 상영관에서 빠방한 홍보와 함께 개봉하지 못하고,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어 일부 작은 상영관에서 상영되었고, 아직 상영중인 곳도 있는것으로 들었습니다.

두작품 모두 원작을 읽었고 DVD도 꼼꼼히 본편이라 전체적인 리뷰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원작에 대한 얘기

두 작품 모두 원작이나 영화나 남자의 시각에서 그려집니다.

사랑 얘기가 성공하려면 남자의 시각이 유리하죠. 여자의 시각인 경우 남자들이 별로 안 좋아하고, 남자의 시각인 경우 남자, 여자 다 좋아하니까....아시다시피 여자들은 사랑 얘긴 왠만하면 다 좋아합니다.

그런점에선 사랑 얘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남자들도 봐줄만한 영화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라는 좀 우스꽝스런 제목으로 소개된 Lost in Translation의 경우는 그다지 재미있을거 같은 스토리는 아니면서도 다 보고 난뒤엔 강한 여운을 남기고(특히 남자들에게), 심지어 중년의 남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평도 있습니다. 이 작품의 경우도 비교적 남자의 시각이 많습니다.

원래, 전 영화 서플 같은 데에서 강의 형식으로 나오는 얘기들, 관점이 몇인칭이 어떻고 무슨 ~니즘이고 이런거 따지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냥 보여지는대로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이는서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럽지 꼭 무슨 이론을 적용해서 잣대를 들이미는 건 싫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남자분들에게 뽐뿌하기 위해 약간의 근거를 붙여봤습니다. 그때그때 달라여~ㅋㅋ)

조제~...는 영화를 먼저 접하고 충격을 좀 먹은뒤 책을 사서 봤습니다. 영화도 대여점에서 빌려봤다가 당장 사버렸죠. 책을 살때 보통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에 비해 책이 좀 작다고 생각했는데 더욱 놀란건 그책이 여러 단편의 모음집이고 실제 조제~ 부분은 극히 작다는거죠. 50페이지가 안 되는 걸로 기억합니다. 등장인물도 두 주인공외에는 할머니에 대한 얘기만 아주 쬐금 있고, 영화상 주인공 남자의 또다른 쭉빵 애인은 아예 없죠. 영화를 만들때 소설을 뼈대로 많은 살을 붙여 나간 건데, 그 스토리 구성이 아주 잘된 케이스라 하겠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이 워낙 좋아서 책도 좀 팔리는 것 같은데, 이점은 참고하시고.....

세.중.사(보통 제목이 길어서 이렇게 많이 부름)는 원작이 유명하지요.

일본 최고인 350만부라나...한국에선 성경책 말고는 상상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이 작품의 경우 만화로 나온 버전이 있습니다. 한권으로 내용은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 원작에 많이 충실한 편이고, 비교적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만화를 먼저 보는 것이 좋은게....

먼저 스토리의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보통 이런류의 작품을 안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음)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짧게 걸리고, 책이 일본 소설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대화에 해당하는 부분이 둘중에 누가 하는 얘긴지 헷갈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꼭 번갈아 가며 하는 얘기도 아니고 어쩔땐 한 사람이 두번 연속 얘기를 할 때도 있어서 이게 남자애가 하는 말인지 여자애가 하는 말인지....

번역된 말투도 거의 같습니다. 일본어의 경우 남,여의 대화가 한국어에 비해 비교적 쉽게 구분이 되는데, 그걸 그대로 번역하다 보니 생긴 결과입니다. 이런 경우 대화 부분 앞에 말하는 사람 이름을 표기하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만화를 먼저 읽고 책을 보면 좀 덜 헷갈립니다.

참고로 요즘 DVD를 사면 소설책을 껴주고, 소설책을 서점에서 사면 만화책을 껴주더군요. 3가지를 다사려면 DVD를 사고 만화를 별책으로 사야됩니다.

세중사의 경우는 원작에 비해 영화로 만들어진 과정은 사실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영화로 만들면서 만화에 비해 스토리를 많이 바꿨는데, 그 방향도 원작을 읽은 사람들에겐 그다지 만족스럽진 못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도 일부 삭제가 되거나 별로 부각되지 않고 넘어가기도 하고.....

원작에서는 그래도 스토리 전개가 많이 현실적인데, 영화에서는 좀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런저런 우연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도 그리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하여간 세중사의 경우는 원작을 보고 영화를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조제~의 경우 원작에 많은 살을 붙였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의 스토리 전개로 허리우드식의 확실한 마무리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케스팅....

세중사의 케스팅에 있어서는 두 주인공의 경우 원작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맞는 인물로 잘 된거 같은데 만화를 보고 나서 볼 경우 처음엔 좀 어색할 수 있습니다.

여주인공의 경우는 일본의 떠오르는 스타로 상당히 착한(?) 모습이며, 영화를 본뒤 여운이 남는다면 이 여주인공의 이미지가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제~의 캐스팅은 예술이라 하겠습니다. 주요 인물 3명의 이미지는 스토리와 배역의 스타일 등에 있어서 너무나 잘 부합합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조제의 경우는 이미지와 연기가....일단 보시면 압니다.

참고로, 조제의 서플을 보니 주인공 남자의 또 다른 쭉빵 애인의 경우 16세 정도 되는데 신체적 조건에 힘입어 23세의 역을 잘 소화해 냅니다. 이 처자도 참으로 착하다 하겠습니다.



서플을 살펴 보면.....

조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써플에 등장하는 이런 저런 제작 관련 이야기와 인터뷰 등이 있고, 좀 엽기적인 단편 드라마가 한편 들어 있습니다.

세중사의 서플은 별도 디스크로 분리한 것에 비해 그다지 많은 내용은 아닌데,

원작을 보고 영화를 본 사람들의 실망감을 좀 위로 하기 위한 서플이 하나 있습니다.

영화 주요 장면과 함께 원작에 담겨진 이런 저런 얘기를 주인공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입니다.

이 부분 역시 어쩔 수 없이 영화의 스토리에 맞춰서 원작을 수정 해야 했는데,

그래도 영화상에서 표현하지 못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조금더 원작에 가까운 관점에서 많이 보여줍니다.

이 서플은 볼만합니다. 나머진 그냥 그렇고.....



DVD Title에 대한 평가

두 영화 모두 아나몰픽 와이드입니다.

화질은 그다지 뛰어나진 않은데 조제는 중간정도 보시면 되고 세중사는 중간 레벨에 못 미칠 것 같습니다.

일부 일본 영화에서 나타나는 암부가 뿌옇게 뜨는 현상이 있는데 좀 지배적입니다. 원래 의도가 그랬는지는 몰라도...

조제의 경우 보통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이 2채널 트랙이지요. 그다지 심하게 짜증이나는 수준은 아니고, 보다보면 크게 신경 안 쓰고 봐줄만 합니다.

세중사는 5.1인데 그라지 화려한 서라운드 효과는 없고, 내용상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사운드는 하여간 둘다 좀 아쉬움은 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전반적으로 봐선 원작의 경우 세중사가 좋고(그렇게 많이 팔릴 정도인지 좀 의심이 가긴 함)

영화만 비교하자면 조제~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작품을 모두 접한 대부분 사람들 의견도 좀 그런 편입니다.

단, 조제의 경우 일부 광팬들이 몇몇 싸이트에 줄거리와 주요 장면을 포함해서 TV의 비디오 소개 프로처럼 아주 자세한 리뷰를 써 놓았는데, 일단 영화를 보시고 읽기 바랍니다. 세중사는 그래도 원작을 보고 보는게 나을 듯 하고....

(역시, 그때그때 달라여~)

참고로, 두 작품 모두 DTS도 블록버스터도 극장 히트작도 아닌데 DVD는 입소문을 타고 상당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조제의 경우 처음 발매된 분량에 대해선 부직포가 껴있는데 인터넷상에선 품절이고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는 남은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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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05-01-26 15:59:46
답글

참고로 조제~ 다른분들 평가는 여기에... http://mydvdlist.nkino.com/mdlkth/detail.asp?id=364082

mistj@naver.com 2005-01-27 09:44:31
답글

요즘 드라마들을 자주 보는편이고 .. 몰입도도 높은편이라 <br />
<br />
이런 최루성멜로물이 재미가 있을것 같아 '세상의 중심에서...'를 빌려보았지요.<br />
<br />
감상평이라고 할것도 없이 ... 다시는 이런류의 일본의 영화는 안볼겁니다...ㅡ_ㅡ;;<br />
<br />
스토리 자체도 뒤죽박죽이라 무슨얘기를 하는지도 모호하고 .. 지루하기는 또 얼마나 지루한지...쩝 <br />
<br />
그냥 TV에서

김태훈 2005-01-27 12:44:24
답글

조제....는 좀 다를거 같습니다. 세중사는 책때문에 좀 알려진 경우고 조제..는 본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졌죠.

곽경원 2005-01-27 19:19:03
답글

조제..., 러브레터 이후에 오랜만에 감성을 사정없이 때려주는 영화였습니다. 어떤 분은 러브레터 DVD 표지만 봐도 가슴이 아련해진다는데.. 조제... 또한 비슷한 여운을 남기더군요.

이석우 2005-02-02 23:08:16
답글

전 조제...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로 각색되어지면서 상황 상황에서의 주인공들의 감정을 설명해줄 수 있는 장치들을 덧붙인것 같던데..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느꼇던 상상력을 제한해 버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영화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강추요...

박종찬 2005-04-11 10:52:54
답글

어제 봤습니다. 참 좋은 영화네요. 영화 본편도 재미있지만 서플도 상당히 좋습니다. 조제역을 맡은 여배우의 연기가 참 대단합니다. 사운드가 좀 아쉽긴 하지만 음악도 좋고 화질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추천할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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