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거실에 두었다가 방으로 옮겼다가 또 다른 방으로
오디오를 옮겼습니다. 방의 조건이 매우 안좋은데, 무엇보다도 염려되는 것이
가로와 세로가 4.35m, 4.55m로 거의 비슷한 길이라는 것이었ㅏ습니다.
스피커를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소리를 들어 자리를 잡긴했는데
음의 균형만 안 맞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매우 탁하게 들립니다.
앰프와 스피커가 상태가 나빠졌나했는데 다른 스피커를 가져다 테스트해도
거의 비슷한 성향의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의자에 앉아서 양손을 귀 뒤에 대고 스피커의 직접음을
많이 들어보니 전혀 다른 소리가 납니다. 세세한 디테일도 들리고요.
룸모드를 계산하는 엑셀차트를 구해서 대입해 보긴 했는데 그걸 기준으로
아직 무슨 공사를 하진 못했고요.
여기저기 베이스트랩, 반사판, 흡음 등 처리를 하던가
아니면 방안에 벽을 쌓아서 방 구조를 바꿔야 할 모양인데...
거참...오디오 생활 수십년 만에 이렇게 황당하게 않좋은 소리는 처음 입니다.
방이 보기 흉하게 만들지 않고 그냥 편안한 방이고 싶은데...
그 문제 때문에 일주일 넘게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엉 엉~~
차라리 바꿈질로 해결될 수 있으면 좋으렴만...
뭣 좀 좋은 수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