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제 비어드 P35mk2 진공관 파워엠프랑 마크레빈슨 no.27 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 중인데요 둘 다 일장일단이 있어서 어느 한곳에 정착을 못 하고 번갈아 가면서 듣고 있었습니다.

스피커는 스펜더 s100 이고 프리는 격에 안 맞지만 아쉬운데로 hp100 을 사용 중 입니다.

비어드의 경우 사람의 가슴을 파고 드는 음색이 너무 좋고요 마크27 은 가슴을 파고 드는 느낌은 없지만 그냥 깔끔하다는 느낌과 함께 저역의 타격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크 27 의 파워선을 막선에서 이니그마se 로 교체를 했는데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자꾸 듣다가 보니 마크27 에서 가수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비어드의 가슴을 파고 드는 느낌과는 제가 받는 감정은 비슷했지만 따지고 들면 좀 다른 것이 마크는 현실감이 확 살아나면서 가수의 뉘앙스가 그대로 전달이 되면서 가슴을 파고 든다면 비어드는 가수의 목소리의 잔향이 예쁘게 느껴지면서 사람의 가슴을 파고 들더군요.



마크의 파워선을 바꾸기 전에는 비어드 쪽이 더 좋았습니다만 파워선을 바꾸고 난 뒤에는 마크가 비어드의 호소력을 능가하게 되어서 마크가 더 좋더군요.



평소에는 파워선이랑 음질이랑 무슨 관계가 있을까 했는데 실제로 바꾸어 보니 너무 확연한 차이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이야기를 하는데는 이유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해 보기로는 파워선의 재질이 좋아지면서 전원부가 탄탄해지고 그 결과 VDD 와 ground 의 안정화가 더 좋아지면서 디테일이 살아나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비어드의 파워선도 좋은 것으로 바꾸면 마크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막선에서는 비어드쪽이 더 나았거던요.

근데 문제는 비어드의 전원이 110v 라서 트랜스를 사용해야 하는 것에 있습니다.



마크랑 같은 효과를 보려면 파워선을 바꾸어 주는 것에다가 트랜스 선택 및 트랜스 파워선도 같은 것으로 교체를 해도 될까 말까한 상황이거던요.

그리고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트랜스를 쓰면 저역이 확 줄어던다는 글도 읽었는데 지금 비어드의 저역이 마크에 비해 부족한 것이 아마도 트랜스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러가지를 실험해 보면 확실히 알게 되겠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질문드립니다.

다음 중 어떤 것이 가장 비용대성능비가 좋을까요?



1. 일반 트랜스 3kw (한일트랜스) + 트랜스 파워선 교체 + 엠프 파워선 교체

2. 비싼 트랜스 + 트랜스 파워선 교체 + 엠프 파워선 교체

3. 차폐 트랜스 + 트랜스 파워선 교체 + 엠프 파워선 교체

4. ???



조언 부탁 드릴께요.

감사합니다.